세계 14개국 여성평화운동가들

미국의 북미정상회담 개최 촉구

 

노벨평화상 수상자 메어리드 맥과이어가 2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북미정상회담 취소 유감 및 북미회담 촉구를 위한 세계 여성평화운동가 긴급 기자회견에 참가해 발언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노벨평화상 수상자 메어리드 맥과이어가 2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북미정상회담 취소 유감 및 북미회담 촉구를 위한 세계 여성평화운동가 긴급 기자회견에 참가해 발언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노벨평화상 수상자 메어리드 맥과이어씨는 25일 “북미정상회담 취소는 이산가족이 만날 수 있는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라며 미국 정부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맥과이어씨는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계 여성평화운동가 긴급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방해할 자격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평화운동단체인 ‘피스 피플’(Peace People)을 창설, 북아일랜드의 폭력사태를 종식시킨 공로로 1976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평화활동가다.

 

‘2018 국제여성평화걷기’에 참가하는 세계 16개국의 여성평화운동가들이 2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북미정상회담 취소 유감 및 북미회담 촉구를 위한 세계 여성평화운동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2018 국제여성평화걷기’에 참가하는 세계 16개국의 여성평화운동가들이 2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북미정상회담 취소 유감 및 북미회담 촉구를 위한 세계 여성평화운동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이날 맥과이어를 포함한 세계 14개국의 여성평화활동가와 국내 30여개 여성단체활동가 등 70여명은 북미정상회담 취소에 유감을 표명하며 정상회담 개최를 촉구했다. 이들은 26일 열리는 ‘2018 여성평화걷기’에 참가하기 위해 모인 여성들이다. 이 행사는 여성평화운동가들과 시민 1000여명이 통일대교부터 도라산 평화공원까지 함께 걸으며 4·27 판문점 선언을 지지하고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평화운동가인 크리스틴 안 위민크로스DMZ 2018 국제코디네이터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 것에 대해 굉장히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반도 평화를 한국과 북한이 함께 이뤄나가야 한다는 것을 지지한다”며 “6월 12일을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연대의 날로 정하고, 한국의 평화를 지지하는 선언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미미 세계YWCA 부회장도 “평화의 길을 닦고 만드는 자는 우리들, 여성들의 몫이라 생각한다”며 연대를 촉구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