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바람에 씻기고 깎여…억겁의 세월이 빚은 ‘지질공원’ 여행
물과 바람에 씻기고 깎여…억겁의 세월이 빚은 ‘지질공원’ 여행
  • 강푸름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8.04.09 22:44
  • 수정 2018-04-10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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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4월 가볼만한 곳

‘지질공원 여행’ 주제로

전국 곳곳의 지질 명소 소개 

오랜 시간 물과 바람이 빚어낸 예술 작품이 전국 방방곡곡에 널려있다. 감탄을 자아내는 자연의 웅장함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깎아 지르는 해안 절벽과 깊은 협곡, 공룡의 발자국 화석까지. 따뜻한 봄, 자연이 곳곳에 숨겨둔 보물을 찾으러 지질 탐험에 나서보자.

한국관광공사는 ‘지질공원 여행’을 주제로 전국의 지질공원 명소를 4월 가볼만한 곳으로 정했다. △시간여행을 하는 화산 돌멩이를 찾아서, 한탄강 지질공원(경기 연천군·포천시) △수만 년의 시간과 바다, 바람이 만든 작품, 태안해안국립공원(충남 태안군) △타임머신 타고 중생대로, 해남 우항리 공룡화석지(전남 해남군) △바람과 시간이 빚은 푸른 땅, 청송 유네스코세계지질공원(경북 청송군) △태초의 제주와 조우하다,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제주 서귀포시) 등이다. 외국인이 가볼만한 곳으로는 ‘백악기 호수에서 태어난 부산 태종대’(부산 영도구)를 선정해 총 6개 지역을 발표했다.

 

재인폭포 전경 ⓒ한국관광공사
재인폭포 전경 ⓒ한국관광공사

한탄강 지질공원

한탄강 지질공원은 한탄강을 따라 경기도 포천시와 연천군 지역의 지질 명소를 중심으로 형성된 공원이다. 깊은 협곡과 현무암 주상 절리, 용암 대지, 폭포, 하식 동굴 등 화산 활동과 침식 지형의 특징을 보여준다. 한탄강 지질공원 여행에서는 한탄강, 임진강, 차탄천 등에 흩어진 지질 명소를 둘러볼 수 있다. 화산이 남긴 오래된 흔적을 찾아보는 시간 여행이자 한탄강에 숨어있는 보물을 만나는 여행인 셈이다. 한탄강 지질공원 중 연천군에 속한 곳은 당포성, 임진강 주상절리, 전곡리토층전시관, 좌상바위, 재인폭포 등이다. 포천시 쪽에 자리한 명소는 대교천 현무암 협곡, 화적연, 멍우리 협곡, 비둘기낭폭포, 아우라지 베개용암 등이다. 전곡선사박물관, 고대산자연휴양림, 산정호수 등도 둘러볼만 하다. 문의 연천군청 문화관광체육과 031-839-2063/ 포천시청 지질공원팀 031-538-2312

 

삼봉해변 ⓒ한국관광공사
삼봉해변 ⓒ한국관광공사

태안해안국립공원

다양한 지질 환경을 갖춰 자연 학습장으로도 손색이 없는 태안해안국립공원은 서해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기에 제격이다. 이곳의 가장 큰 지질학적 특징은 해안사구다. 해안 모래가 바람에 밀려 육지 쪽으로 조금씩 이동하며 생긴 해안사구는 육지에서 볼 수 없는 경관과 특색 있는 식물 덕분에 생태적 중요성이 크다고 설명된다. 태안해안국립공원에는 크고 작은 해안사구 23개가 형성됐다. 이를 잘 볼 수 있는 곳이 태안해변길 5코스 ‘노을길’ 삼봉해변-기지포해변 구간이다. 갯완두, 갯쇠보리, 갯그령 등 해안가 식물과 멸종 위기종인 표범장지뱀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초 민간 수목원인 천리포수목원, 포구의 정취가 느껴지는 백사장항, 우리나라 3대 일몰 여행지로 꼽히는 꽃지 해변 등 태안의 명소가 봄 정취를 돋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질 좋은 꽃게로 담근 간장게장, 개운한 국물이 일품인 우럭젓국도 맛보자. 문의 태안군청 문화체육관광과 041-670-2766, 태안해안국립공원 041-672-9737

 

해남공룡박물관 ⓒ한국관광공사
해남공룡박물관 ⓒ한국관광공사

해남 우항리 공룡 화석지

‘뼈만 남은 공룡 화석에서 암수를 구별할 수 있을까?’ 해남 우항리 공룡·익룡·새 발자국 화석 산지(천연기념물 394호)에 가면 답을 찾을 수 있다. 해남읍에서 20km 떨어진 이곳은 세계 최초로 공룡과 익룡, 새 발자국 화석이 동일 지층에서 발견됐다. 호수를 따라 걸으며 공룡 발자국 화석을 만날 수 있다. 해남공룡박물관에서는 금방이라도 달려들 듯 생생한 모습의 공룡 조형물을 구경할 수 있다.

우항리 공룡 화석지에서 20여 분 거리에 있는 고산 윤선도 유적지와 신라 시대에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해남 대흥사, 달마산이 병풍처럼 감싼 미황사도 빼놓을 수 없다. 땅끝관광지는 해남 여행 필수 코스다. 문의 해남군청 문화관광과 061-530-5229

 

백석탄 ⓒ한국관광공사
백석탄 ⓒ한국관광공사

청송유네스코세계지질공원

4월의 청송은 푸르다 못해 눈부시다. 주왕산과 주산지, 신성계곡 등으로 이뤄진 청송은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됐다. 주왕산국립공원의 기암 단애와 용추협곡, 중생대 백악기 공룡과 만나는 신성리 공룡 발자국 화석,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백석탄 등 지질 명소 24곳이 봄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지질 탐험을 마치면 청송군수석꽃돌박물관에서 꽃돌의 향기를 만끽하고, 객주문학관에서 감성에 젖어보자. 청송솔기온천에서 여독을 풀어도 좋다. 문의 청송군청 문화관광과 054-870-6111

 

유채꽃밭 너머에 서있는 산방산 ⓒ한국관광공사
유채꽃밭 너머에 서있는 산방산 ⓒ한국관광공사

 

용머리해안 ⓒ한국관광공사
용머리해안 ⓒ한국관광공사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제주도는 섬 전체가 ‘화산학의 교과서’로 불리는 지질 자원의 보고다. 2010년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이름을 올렸으며, 2012년 국가지질공원으로 선정됐다.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은 태초의 제주와 만나는 탐방로다. 용머리해안을 중심으로 산방연대와 산방굴사를 둘러보는 A코스, 사계포구를 거쳐 마을 안길을 걷는 B코스, 산방연대에서 황우치해변을 따라가는 C코스로 나뉜다.

지질 명소 중 하나인 송악산은 해안 절벽 위로 둘레길이 조성됐다. 산방산탄산온천은 온종일 걷느라 쌓인 피로를 풀기 좋다. 제주도의 푸른 밤이 아쉽다면 포레스트판타지아를 찾아보자. 산방산 인근에 있는 제주 추사관과 테마파크인 제주신화월드도 가볼 만하다. 서귀포시청 관광진흥과 064-728-2754

 

태종대 ⓒ한국관광공사
태종대 ⓒ한국관광공사

부산 태종대

부산 태종대는 공룡의 제왕이라 불리는 티라노사우루스가 살던 백악기에 만들어졌다. 태종대 앞 푸른 물이 그때는 바다가 아니라 호수였다. 호수에 쌓인 퇴적층이 굳어 바위가 되고,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오랜 시간 물과 바람에 씻기고 깎여 지금의 태종대가 탄생했다. 그 오묘한 모습에 반해 신라 태종무열왕이 머물며 활을 쐈다고 해 ‘태종대’라는 지명이 생겼다. 지질 탐방지는 영도등대 앞 태종바위와 신선바위 주변에 집중된다. 파식대지, 해식 절벽, 해식동굴, 낭식흔, 역빈 등 다양한 지질환경을 볼 수 있다.

지질 명소이자 스카이워크가 마련돼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는 오륙도, 길거리 음식이 즐비한 BIFF 광장, 영화도시 부산을 맛볼 수 있는 부산영화체험박물관, 밤바다의 운치를 느낄 수 있는 해운대까지 즐길 거리도 다양하다. 문의 태종대유원지 051-860-7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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