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6.13 지방선거 바른미래 5대 정책비전 및 1호 공약 생활 UP 5대 공약-워라밸편을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은 채이배 정책위수석부의장.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6.13 지방선거 '바른미래 5대 정책비전' 및 1호 공약 '생활 UP 5대 공약-워라밸편'을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은 채이배 정책위수석부의장. ⓒ뉴시스ㆍ여성신문

바른미래당은 초과근로시간을 휴가로 돌려받는 ‘근로시간 계좌제’를 6·13 지방선거 제1호 공약으로 5일 발표했다.

지상욱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6·13 지방선거 1호 공약 '생활업(UP) 5대 공약'을 발표했다. △근로시간 계좌제 도입 △부부 동시 육아휴직 사용 △로타바이러스 무료 예방접종 △효도전용통장으로 연말정산 소득공제 도입 △금연실천 시 건강보험료 반값 등이다.

‘근로시간 계좌’는 독일에서 시행되는 제도다. 초과근로 시간을 저축해 뒀다가 휴가나 휴식이 필요할 때 꺼내쓸 수 있다. 이를 위해 바른미래당은 근로기준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또 엄마가 육아를 전담하는 이른바 ‘독박 육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같은 자녀에 대해 부부가 동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고용보험법을 개정하겠다고 했다.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은 시중병원에서 20만∼30만 원에 달해 무료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자녀가 부모에게 지원하는 용돈을 연말정산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하는 이른바 ‘효도전용통장’ 공약도 눈길을 끈다. 65세 이상의 부 또는 모가 자신의 이름으로 개설한 효도전용통장에 자녀가 매월 주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계좌 이체하는 경우 연말 정산 시 소득공제를 적용하는 방안이다.

금연 지원 공약은 금연치료지원사업 프로그램을 완수할 경우 그 다음달부터 1년 동안 건강보험료를 50% 깎아주는 제도로, 국민건강증진법·국민건강보험법 개정을 통해 도입할 방침이다.

지 정책위의장은 “바른미래당은 생활업 5대 공약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나라, 어르신이 행복한 나라, 열심히 일한 만큼 휴식이 보장되는 나라, 건강하고 안전한 삶이 보장되는 나라를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경제, 일자리, 안전, 환경 등과 관련한 공약을 추가로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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