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MeToo·나도 말한다)’ 운동의 확산으로 직장 내 성희롱 방지와 성폭력 근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직장 내 성폭력 상담역할을 수행하는 고충상담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 과정이 마련된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하 양평원)은 4월부터 직장 내 성희롱 고충상담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고충상담원 전문 및 심화교육 정규과정’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양평원은 올해 편성된 정규과정 외에도 다양한 기관과 교육대상을 발굴해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수도권 밖 공공기관 위치 등을 고려해 찾아가는 교육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교육 내용은 교육 참여자의 의식을 개선하고 고충상담원의 고충 상담 창구 현장 실무력을 높여주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성희롱(성폭력) 관련 의식 개선을 위한 성인지 감수성 향상 훈련 △성희롱(성폭력) 관련 법령 및 사례 분석 △고충상담원 역할·상담기법 이해 및 사례를 통한 역할 훈련 △성평등한 조직문화 조성 등이다.

또 성희롱 고충상담원 업무 매뉴얼을 새로 제작해 고충상담원 전문교육 이수 교육생이 고충 접수와 상담 진행 시 가이드로 삼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성희롱 고충상담원 교육생은 3차례에 걸쳐 모집한다. 1차 모집(4~6월)은 마감됐으며, 2차 모집(7~9월 교육)은 6월 4일부터, 3차 모집(9~11월 교육)은 9월 3일부터 양평원 교육센터 홈페이지에서 진행한다.

양평원 관계자는 “이번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피해자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피해자 보호에 대한 조직구성원의 인식을 강화해 2차 피해를 예방하는 등 직장 내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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