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네티앙, ‘장제원은 대한민국 경찰 가족 60만에게 공식 사과하라’
폴네티앙, ‘장제원은 대한민국 경찰 가족 60만에게 공식 사과하라’
  • 김연수 선임기자
  • 승인 2018.03.27 20:01
  • 수정 2018-03-27 2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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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경찰 온라인 모임인 폴네티앙의 회원 경찰관 20여 명이 25일 오후 부산 사상구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부산사무실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펼치며 장 의원의 경찰 비하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장 의원은 지난 23일 울산경찰청이 자유한국당 소속인 김기현 울산시장의 측근을 수사하자, 경찰을 미친 개에 비유하며 비난했다
전국 경찰 온라인 모임인 '폴네티앙'의 회원 경찰관 20여 명이 25일 오후 부산 사상구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부산사무실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펼치며 장 의원의 경찰 비하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장 의원은 지난 23일 울산경찰청이 자유한국당 소속인 김기현 울산시장의 측근을 수사하자, 경찰을 '미친 개'에 비유하며 비난했다 ⓒ뉴시스·여성신문

울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김기현 울산시장 비서실장과 형·동생 등이 각각 울산지역 아파트 공사와 관련해 외압을 행사하거나 이권에 개입한 혐의(직권남용, 변호사법 위반 등)를 포착해 수사를 했다. 이에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울산경찰을 ‘사냥개’ ‘미친개’ 등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비난하자, 전, 현직 경찰들의 거센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경찰관 온라인 모임 ‘폴네티앙’ 회원들은 26일 장 의원 부산사무실 앞에서 ‘장제원은 즉시 사과하고, 국회의원 사퇴하라’고 적힌 손 팻말 등을 들고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날 1인 시위 현장에는 “경찰은 정치를 모릅니다. 그러나 투표를 합니다. 15만 경찰과 가족, 친척, 친구들은 장제원의 미친개를 반드시 기억 하겠습니다” 라는 손 팻말을 들고 장 의원를 비판했다. 이와 함께 전직 경찰출신들도 ‘대한민국 경찰관은 사냥개나 미친개가 아닙니다’ 라고 시위에 동참 하고 있다. 

장 의원의 발언을 두고 경찰청 현직 경찰관인 A씨는 “경찰 분위기가 극도로 격앙돼 있다. 명예훼손 등 법적으로 대응하자는 말도 나오고 있다. 대한민국 경찰이 15만인데 4인 가족 기준으로 경찰 가족이 60만명이다. 60만 경찰 가족은 장 의원이 공식 사과를 할 때까지 강경하게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성토했다. 대구·부산경찰청장 등을 지낸 이상식(52) 더불어 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도 오전 1시간 동안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자유한국당 당사 앞에서 장 수석대변인의 국회의원직 사퇴와 홍준표 당대표의 사죄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였다. 

이 예비후보는 “장 대변인은 적법 절차에 따라 울산시청을 압수수색한 경찰관들에게 사냥개, 미친개라는 표현을 사용해 비난했다. 정작 비난받아 마땅한 사냥개는 윗사람 의중대로 움직여 환심이나 사려는 장제원 의원이 아닐까” 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도 "홍준표·장제원 막말 듀오에 입마개라도 채울 것을 자유한국당에 요구한다."고 홍준표까지 싸잡아 비판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뉴시스·여성신문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뉴시스·여성신문

장제원 의원은 누구인가 ?

장제원 의원은 한때 하태경, 김세연과 함께 PK의 대표적인 개혁보수 정치인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1967년 부산에서 아버지 장성만씨 슬하에 2남 1녀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부친은 제11대, 12대 국회의원과 제12대 국회 후반기 국회부의장을 역임한 동서학원 이사장인 장성만이다. 2015년 12월 6일에 타계했다. 지금은 친형인 장제국이 현 총장으로 재임 중이고 모친이 이사장으로 있다. 말 그대로 사학재벌이다.

장 의원은 2008년에 뉴라이트 부산연합 공동대표를 맡기도 했으며 2017년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하며 개혁중도보수 노선의 바른정당 창당에 동참하기도 했다. 하지만 바른정당의 19대 대선후보였던 유승민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자,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해 지지자들로부터 ‘왕 철새’ 라는 비난을 들었다. 장제원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사건이 2008년 촛불시위 당시 유모차 부대를 조직했던 시민이 국정감사에 소환되자, 해당 시민을 상대로 윽박지르는 영상이 퍼져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장 의원은 유승민과 홍준표의 단일화를 추진하다 불발되자 2017년 5월 1일 밤 10시경에 국회 바른정당의 다른 단일화파 13명과 함께 탈당을 선언했다. 당시 네티즌들이 "얼굴에 철판 깔았냐"는 비아냥을 받았는데, 얼마 전 팟게스트 방송에 출연 해 당시 바른정당을 도와달라고 홍보한 사람이 바로 장 의원이기 때문이었다. 장 의원은 4월 29일 오후 부산 서면에서 유승민 지지를 호소하던 유세 사진이 발굴되어 단 72시간도 안 돼 입장을 바꾼 그를 맹비난 했다. 그는 결국 2017년 5월 2일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면서 자유한국당에 복당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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