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 건설 반대 사이트

“대형댐 홍수예방과 관련없어”

12개댐 건설계획 백지화 요구

한동안 대형 다목적 댐은 수자원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에너지도 얻는 등 여러 모로 도움이 되는 기특한 구조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폐해가 드러나면서 댐 건설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의 극심한 가뭄 이후 정부에서 전국 각지에 댐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시민단체와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강력한 반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댐 건설에 반대하는 ‘댐은 더 이상 대안이 될 수 없습니다’http://nodam.or.kr 사이트에 가면 왜 댐이 효과적인 수자원 관리정책이 아닌지 자세히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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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이트에서는 주요 질문을 뽑은 20문20답을 통해 ‘댐이 건설되면 기존 야생동물 서식지가 물로 뒤덮이고 물 흐름도 차단돼 생태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설명한다. 수몰지역 이주민 역시 삶의 터전을 빼앗기게 된다.

대부분 가뭄 피해를 입은 지역은 댐을 건설하기 힘든 곳이기 때문에 효과적인 가뭄대책도 되지 못한다. 또 우리나라의 홍수피해액은 1970년대 연간 1323억원, 1980년대 3554억원, 1990년대 6288억원에 이를 정도로 꾸준히 증가해 대형댐이 홍수예방과 아무런 관계가 없었다는 것이 이 사이트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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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한국이 물부족 국가이며 2011년이면 18억톤의 물이 부족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근거를 들어가며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더 나아가 바람직한 물관리 정책이 무엇인지 모색하면서 건설교통부의 12개 댐 건설계획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댐반대 국민행동에 대한 소개와 최근 활동현황, 댐 건설을 둘러싼 최신 소식도 접할 수 있다.

사이트를 둘러보다 댐 건설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싶다면 자유발언대를 이용하면 된다.

송안 은아 기자sea@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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