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캠프 참가한 자원봉사자 김설하
인권캠프 참가한 자원봉사자 김설하
  • 여성신문
  • 승인 2005.05.12 16:29
  • 수정 2005-05-12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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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들 실상 알리는게 우리 세대의 몫
이번 제주도 인권캠프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김설하(사진 오른쪽)양은 법학을 전공하는 00학번 학생이다. 김양은 이번에 이영순 할머니와 배족간 할머니 두 분과 짝꿍이 되어 3일 내내 함께 했다.



“한분은 워낙 행동이 빠르고 한분은 느려 보조 맞추기가 쉽지 않았지만 힘든 것은 없었다”는 김양이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어렸을 때부터라고.



“중학교 때 TV에서 할머니 관련 다큐멘터리 프로를 봤어요. 그 전부터 관심은 갖고 있었는데 마침 나눔의 집 연락처가 나오더라구요. 얼른 적어놨죠. 연락처만 갖고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여성신문>에 할머니를 돕는 자원봉사자 모집 기사가 난 것을 보고 신청을 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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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은 지난 4월부터 2주 동안 네번의 교육을 받은 후 할머니 한분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가끔 찾아뵙기도 하고 전화도 드리고 병원에도 같이 가면서 할머니들과 정을 쌓은 김양은 아르바이트해서 모은 돈으로 이번 캠프에도 참여했다.



캠프에 오기 전에는 많이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위안부 관련 자료 찾는 일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막상 캠프에 와서 할머니들과 함께 해보니 마음을 편하게 해드리는 것이 가장 급선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김양은 털어 놓았다.



할머니들과 말벗이 되어주는 것 외에도 김양은 하는 일이 많다. 할머니들을 만나고 온 후 방문기록을 작성해 다른 자원봉사자들과 돌려보며 정보를 교환하고 위안부 관련 신문 기사나 증언집, 관련 책 등을 읽는 일로 꽤나 분주하다.



“한 할머니께서 모든 것을 체념한듯 그저 편히 하늘나라로 가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마음

이 아팠다”는 김양은 “이분들이 돌아가시면 위안부 할머니들의 사정을 과연 누가 절실하게 생각하겠어요.

할머니들의 절실함을 이어받아 계속 알리는 것이 젊은 세대들의 몫이 아닐까요”라고 강조했다.



김양은 국제법을 전공해 동북아문제를 다루는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것이 꿈이란다. 이것이야말로 할머니들의 한을 풀어드리는 가장 적극적인 방법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박정 희경 기자 chkyung@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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