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 여성지위 향상 일조하겠다

얼마전 법무부 인사 발표에 따라 법무부 여성정책담당관에 김진숙 검사가, 여성부 파견 검사에 노정연 검사가 새로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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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숙 검사

김진숙 검사(37)는 사시 32회로 서울지검, 인천지검 부청지청, 광주지검, 제주지검 등을 거쳤다. 김 검사는 “여성의 인권보호 및 사회적 지위향상을 위해 여성정책을 법적인 관점에서 조명하는 법무부 여성정책담당관으로 근무하게 된 것을 계기로 법무행정 분야에서 여성의 권익증진에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검사는 광주지검 재직시 국가유공자 상이등급 판정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광주지방보훈청 공무원들을 대거 적발했고, 제주지검 재직시엔 중국산 옥돔을 제주산 옥돔으로 위장 판매한 사범을 단속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는 “여성 특유의 세심함과 치밀함은 오히려 수사에 많은 도움이 되고, 사회 각 분야에 여성의 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여성 검사에 대한 기존의 편견도 대부분 해소되어 가는 추세”라면서 여성검사로서의 자부심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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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정연 검사

노정연 검사(34)는 사시 35회로 수원지검 성남지청, 서울지검 동부지청을 거쳐 얼마전까지 청주지검 충주지청에서 근무하다 이번에 서울지검 북부지청으로 자리를 옮겨 여성부 파견 검사에 임명됐다.

그는 “이전에는 법제도적 테두리에서 형사처벌을 하느냐 마느냐 단순히 법집행을 해 왔는데 이제 여성부에서는 여성의 실상을 제대로 알고 이해하면서 여성문제를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여성부내에서 제도적 미비점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여성부 파견검사는 남녀차별 신고사례에 대한 남녀차별개선위의 활동에서 법률자문을 주로 맡게 된다.

이김 정희 기자 jhlee@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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