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이되는 우리풀·꽃·나무>

출산후 몸이 견딜 수 없이 아픈데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면 아무 이상도 없고 신경성으로 나타나는 산후병. 산후통으로 고생하는 여성은 생강나무로 치료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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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약초전문가 최진규가 쓴 <약이 되는 우리풀·꽃·나무1,2>(한문화)에는 이처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발견하는 풀·꽃·나무 등을 이용해 여성들이 흔히 겪는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 추천한 산후병에 효과가 있는 생강나무는 생강처럼 톡 쏘지 않고 산뜻한 냄새가 나며 봄철에 산수유 꽃을 닮은 진한 노란색 꽃을 피운다. 이 나무의 줄기나 잔가지를 아무 때나 채취하여 잘게 썰어서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말려 약으로 쓰면 된다.

생강나무 줄기나 잔가지를 썰어 말린 것 50∼70그램에 물 한 되를 붓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하루 서너 번에 나누어 식사 후 마시면 된다. 보통 보름 정도면 이런 증상은 없어지지만 쇠약한 몸은 3∼4개월이 걸리고 많이 마셔도 부작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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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박덩굴열매

성인 여성의 60%가 고생하고 있는 생리통에는 노박덩굴열매가 좋다.

산후병 생강나무

생리통 노박덩굴열매

냉증엔 냉초가 특효

노박덩굴열매는 가까운 산골짜기와 산기슭, 돌담 등에서 흔히 자란다. 10월이나 11월에 노박덩굴열매를 따서 그늘에 말려 살짝 볶아 부드럽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0.4∼0.5g씩 하루 세 번 식사하기 30분전에 따뜻한 물에 타서 먹는다. 생리가 끝난 날부터 다음 생리가 시작될 때까지 먹으면 증상이 없어진다.

생리가 없거나 끊겼을 때에도 노박덩굴 열매를 먹으면 생리가 다시 나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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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초

냉증이 있어서 찬음식이나 맥주, 아이스크림 등을 먹거나 맵고 짜며 자극이 있는 음식을 먹으면 금방 설사를 하는 이는 냉초를 먹으면 효과가 있다.

여름에 붉은 빛이 섞인 자주색 꽃이 줄기 끝에 피어서 가을에 둥근 열매가 달리는 냉초는 2kg정도 잘게 썰어서 물 5∼6ℓ를 붓고 오랫동안 물엿처럼 달여서 한번에 10∼15kg씩 하루 세 번 식사 후 먹으면 설사가 멎고 냉증이 없어진다.

얼굴에 난 작은 뾰두락지로 몸의 상태가 안 좋음을 직감할 수 있다. 이렇게 피부가 좋지 않을 때 천문동을 복용하면 살결이 고와지고 여드름과 주근깨가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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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문동뿌리

이 천문동은 쪄서 말린 후 가루내기를 서너 번 반복한 후 만든 가루를 한번에 5∼10g씩 하루 세 번 먹으면 된다. 천문동의 잎은 아스파라거스를 닮았고 뿌리는 작은 고구마를 닮았다. 봄철에 손가락 모양의 연한 순이 나오는데 이것을 나물로 먹을 수 있다. 맛은 달면서도 뒷맛이 약간 쓰다.

천문동 외에도 피부에 좋은 것은 바로 복숭아. 신선설화에 등장하는 이 복숭아는 살결을 곱게 하고 소변과 대변을 잘나오게 하고 부기를 내려준다.

특히 주근깨와 기미를 없애고 싶다면 그늘에 말린 복숭아 꽃에 동아씨를 같은 양으로 섞어서 가루를 내어 체로 친후 꿀로 걸쭉하게 한 후 자기 전에 얼굴에 바르면 된다. 끈끈하게 분가루를 바르고 다음날 씻어내면 살결이 고와진다고 한다.

이외에도 흔한 질병을 고치는 약초들, 만성질환과 암을 치유하는 약초, 피곤에 지친 직장인을 위한 약초, 응급 약초 등을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주말에 한번쯤 가족들과 이름 모를 약초에 의미를 실어주는 시간을 가진다면 자연과 좀 더 가까워져 한결 건강해져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최 현주 기자 nora01@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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