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백련가시연꽃 축제

무안군은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일로읍 복용리 회산 연꽂방죽에서 제5회 연꽃(백련,가시연꽃)축제를 연다.

회산 백련은 한국 기네스북에 등재된 10여만평의 동양 최대 백련 서식지이며, 충남 이남지방에선 유일하게 가시연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한반도 서남부 가장자리에 위치한 220km 리아시스식 해안을 따라 3면이 바다에 접해 있는 청정해역인 이곳은 인도와 이집트가 원산지인 하얀 꽃이 연잎 사이에 수줍은 듯 살포시 피어 7월부터 9월까지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의 탄성을 연발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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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련이 피어있는 화산 연꽃 방죽

무안군은 동남아등 불교문화권을 겨냥, 국내외 관광객이 연인원 80만∼110만 정도 참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역특산물인 양파김치 담그기, 양파 한우 먹고 소리 크게 지르기, 민물고기 잡기, 무자위 체험, 26일에는 연꽃과 어우러진 한국무용, 어린이 연꽃 무용왕 선발, 이 고장 출신 김시라에 의해 향토극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한 품바공연 등을 마련한다.

300개 정도의 수술과 40개 전후의 암술로 양성화인 연꽃은 ‘청순한 마음’이란 꽃말을 가지고 있는데, 잘 익은 종자는 500년이 간다고 한다. 뿌리인 연근은 식용으로 즐겨 먹으며, 잎으로 만든 연엽주와 연향차는 각광을 받고 있다.

연꽃은 흙탕물 속에서도 맑은 꽃을 피우며 불교에서는 빛과 극락정토, 깨달음을 얻은 부처를 상징하여 생명의 근원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광주 박성숙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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