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톨이예방·사회성 강화 ‘1315 청소년캠프’

“혼자만 놀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걸 어려워해요. 사회에 잘 적응하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는데…”

최근 한 가구 한 자녀 가족이 늘면서 이런 고민을 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해 외톨이가 될 가능성이 있는 아이의 학부모에게 이번‘1315! 너나들이 청소년 여름 캠프’는 희소식이 될 듯하다.

이 캠프는 삼성생명공익재단 정신건강연구소와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가 공동 주최하여 국립평창 청소년수련원에서 8월 9일∼12일, 13일∼16일 두차례 열린다. 각 350명이 참가하는 이 캠프에서는 사회성 향상과 건전한 자존감 형성을 목표로 상담전문가들이 지도하고 전문화된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이번 캠프에서 청소년문제 연구프로그램을 접목시킨 정신건강연구소의 김은정 박사는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생까지를 대상으로 다양한 활동과 게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사회성을 향상시키도록 구성했다”며 “부모들을 위한 자녀교육 및 상담프로그램도 진행해서 캠프에 참여하는 부모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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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간의 캠프 일정을 간략히 살펴보면 첫째 날은 다양한 게임을 통해 서먹서먹한 분위기를 깨고 좀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마련했다.

둘째날은 6가지 활동(스포츠 클라이밍, 활차, 국궁, 도예, 오토바이, 물로켓 제작 등)과 모둠별로 팀워크게임을 통해 어울림을 배우고, 10명씩 모둠별로 나뉘어 상담전문가들이 진행하는 친구 사귀기 프로그램 1, 2도 있다.

상담전문가 지도·프로그램 전문화

친구와 좋은 관계 유지법 등 배워

셋째 날은 친구 사귀기 프로그램 3으로 진행하며 친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과 문제 해결법을 배운다. 이날 부모프로그램에는 희망하는 부모들이 참석할 수 있다.

마지막 날은 모둠별 활동을 통해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고 다른 사람의 장점도 발견하는 시간.

이번 행사 중 친구 사귀기 프로그램은 일선 교사와 대학교 심리학 강사들로 상담선생님을 구성해 자체 교육을 받은 후 투입되기 때문에 전문적인 상담이 가능하다.

캠프 담당자 손의숙 씨는 “이번 캠프를 많은 인원이 참가하는 대규모로 한 것은 외톨이 예방차원의 프로그램을 개발, 전국적으로 보급하자는 취지이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차후 원하는 기관이나 단체에 배급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는 “문의전화가 많이 오는데 의외로 아이들의 소외현상이 심각함을 알 수 있었다”며 “이 프로그램은 예방차원이기에 증상이 심한 아이 어머니에게 청소년 상담원과 연결해주고 병원도 알려줬다”고 말한다.

이번 캠프가‘서로 너니 나니 하고 부르며 터놓고 지내는 사이’라는 뜻을 지닌‘너나들이’인 것처럼 외톨이가 없는 ‘너나들이’만 가득한 사회가 되는 데 도움을 주길 기대한다.

희망자는 인터넷 홈페이지 www. 1315camp.net, 전화 (02)2667-0874∼5로 신청하고 숙식비 7만원을 참가비로 내면 된다.

이최 현주 기자 nora01@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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