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장사태·100인위등 이슈 논의

여름방학을 여성주의자들은 무엇을 하며 보내고 있을까? 여성주의자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실컷 떠들고 영화도 같이 보고 진지하게 자신들의 고민도 물을 수 있는 멋진 ‘한판’이 기다리고 있다.

올해로 4회를 맞는 ‘여성연대한판’은 8월 10일∼12일까지 연세대에서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한판 일을 벌이게 된다. ‘여성연대한판’은 대학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주의자들이 모여 며칠간 공동체를 이루어 생활하면서 서로 간의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현재 대학 내 여성운동의 맥을 짚어볼 수 있는 자리이다.

98년 대학생들이 ‘연대회의’를 통해 반성폭력 학칙제정운동을 위한 공청회를 준비하다가 학칙제정을 커다란 여성운동의 흐름으로 승화시키는 자리로 처음 기획한 ‘여성연대한판’은 이후 각 대학에서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는 여성운동의 흐름을 잡고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들을 같이 나누는 통로가 되었다.

올해에도 ‘한판’은 포럼, 세미나, 영화상영, 문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또 전반기에 가장 큰 이슈였다고 할 수 있는 부산대 여성주의 웹진 ‘월장’ 사태와 ‘운동사회내 성폭력 뿌리뽑기 100인위원회’에 대한 토론회가 있을 예정이다.

캠프와 같은 형식이기 때문에 논의를 깊이 있게 나누고 여러 대학의 여성주의자들이 말 그대로 ‘연대’를 이루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김이정민/연세대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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