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 ‘미투’(Metoo·나도 말한다) 운동에 참여하는 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 ‘전국미투지원본부’를 발족을 선포했다.
여성단체협의회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세계여성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미투 운동에 대한 지지를 결의했다.
이날 발족한 전국미투지원본부에는 여성단체협의회를 중심으로 대한가정법률복지상담원, 한국공법학회, 한국심리학회, 한국여성변호사회 등이 참여해 피해자에게 상담과 법적 지원, 법 개선을 통해 피해자를 보호하고 지원한다.
최금숙 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미투 사건이 신고부터 가해자 처벌까지 피해자가 홀로 어렵게 해결하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미투 범죄의 처벌과 손해배상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도록 하고 관련 법 제·개정과 함께 성 착취, 미투 범죄 근절의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미투 운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등 여야 대표들과 함께 남인순 국회 여성가족위원장,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경원·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 김삼화·신용현·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등도 참석해 참석해 미투 운동의 확산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