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는 지금] 미투·지방선거·여성의날...숨가쁜 정치권
[여의도는 지금] 미투·지방선거·여성의날...숨가쁜 정치권
  • 진주원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8.03.07 07:36
  • 수정 2018-03-10 1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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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추미애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추미애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민주당, 지선 여성 공천에 두차례 가산점

민주당은 5일 오전 당무위원회의를 열고 6·13지방선거 공천 심사 가·감산 기준과 비율을 담은 규정을 의결했다.

규정에 따르면 광역 및 기초단체장 후보자, 지방의원 후보자 경선방식과 관련해 2~3인 경선을 원칙으로 하되, 경선후보자의 수를 고려해 1차 경선을 하고 여기서 당선된 후보자를 대상으로 2차 경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여성과 중증장애인, 청년에게는 공천심사 15% 가산점을 주고 심사 단계를 지나 경선에 돌입한 뒤에는 25%의 가산점을 적용하기로 했다.

 

홍문표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천 심사 기준과 공천 배제 기준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홍문표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천 심사 기준과 공천 배제 기준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한국당 공천기준, ‘도덕성’은 세번째

자유한국당은 5일 성폭력 피해자들의 말하기 ‘미투’(Me too) 운동이 확산하는 가운데, 오는 6월 지방선거 공천기준으로 도덕성 잣대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당 홍문표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내용의 6·13 지방선거 공천기준을 발표했다. △당 정체성 △당선 가능성 △도덕성 △전문성 △지역 정서 △사회기여도 등이다.

한국당은 지난 2월 지방선거에 한정해 여성·청년·정치신인에 경선 시 본인이 얻은 득표수에 20%를 가산하고, 중복되는 경우 최대 30%의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진행된 제1차 자유한국당 전국여성대회에서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김순례 중앙여성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당신과 함께라는 손피켓을 들고 미투운동을 지지하고 있다.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진행된 제1차 자유한국당 전국여성대회에서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김순례 중앙여성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당신과 함께'라는 손피켓을 들고 미투운동을 지지하고 있다. ⓒ뉴시스ㆍ여성신문

한국당 전국여성대회 개최

자유한국당 중앙여성위원회(위원장 김순례 의원)는 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1차 전국여성대회를 개최했다.

6·13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90여일 앞두고 개최되는 이번 여성대회는 3.8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하고, 양성평등 확산 및 여성공천 확대 등 여성의 권익증진 실천과 지방선거 필승결의를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정작 행사는 정부와 여당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뤘다.

홍 대표는 “처음 미투 운동 시작할 땐 홍준표와 우리 당 모 의원을 덮어씌우기 위한 출발로 봤다”며 “그런데 전개과정을 보니 죄다 좌파진영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나도 (돼지발정제 논란) 누명을 벗었기 때문에 (미투 운동을) 좀 더 가열차게 해서 좌파들이 더 많이 걸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당 중앙여성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순례 의원은 “자유한국당은 성희롱·성폭력마저 내로남불, 적반하장으로 일관하는 청와대와 여권의 행태에 끝까지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뉴시스·여성신문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뉴시스·여성신문

바른미래당, ‘성범죄 연루자’ 공천심사 배제

바른미래당은 7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논란을 계기로 성범죄 연루자의 경우 다가오는 6·13 지방선거 공천 심사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바른미래당 지방선거기획단장인 이학재 의원은 “공천 후에도 범죄사실이 드러나면 공천 취소, 후보자격을 박탈할 것”이라며 “연루자의 기준은 법원의 확정판결이 아니고 미투(Me Too)가 봇물처럼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검찰의 기소만으로 공천을 배제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공천 과정에서 단지 의혹 제기만 된다고 하더라도 심층심사를 통해 공천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바른미래당은 지난 6일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권력형 성폭력 근절을 위한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또 미투운동 지원단장에 권은희 최고위원을 임명했다.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가 5일 6.13 지방선거 필승을 위한 국회의원·핵심당직자 워크숍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가 5일 6.13 지방선거 필승을 위한 국회의원·핵심당직자 워크숍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민주평화당, 정의당에 공동교섭단체 제안

민주평화당이 정의당과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방안을 공식 추진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조배숙 대표는 5일 국회도서관에서 '6·13 지방선거 필승'을 주제로 개최한 국회의원·핵심당직자 워크숍 개회사를 통해 "교섭단체가 아닐 경우에는 국회에서 원활하게 의정활동을 할 수 없다"며 교섭단체 구성 필요성을 피력했다.

조 대표는 "현재 국회 내 교섭단체가 진보진영 하나(더불어민주당), 보수진영 둘(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로 된 상황인데 저희가 교섭단체를 구성하면 진보 둘로 균형을 맞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평화당은 소속의원 14명으로 지난 6일 창당, 원내 제4의 공동교섭단체(20석) 등록을 위해서는 정의당(6석)과의 연대가 절대적인 상황이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 ⓒ뉴시스·여성신문
이정미 정의당 대표 ⓒ뉴시스·여성신문

여성의날, 바쁜 정의당

정의당은 제110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해 “성폭력 없는 세상! 여성에게 정의를!”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8일까지 각종 행사를 개최하고 참여했다.

7일에는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노회찬 원내대표, 심상정 전 대표, 추혜선 의원과 각 지역 여성위원장, 지방선거 후보, 당직자와 당원이 참여하는 정의당 3.8 세계 여성의 날 메시지를 발표할했다. 또 같은날 일본군 성노예제 해결을 목표로 한 제1325차 수요시위를 정의당 여성위원회에서 주관했다.

8일 오후에는 여성계와 함께 성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2018 성별임금격차 해소 3시 STOP 제2회 조기퇴근 시위’를 개최했다.

 

27일 국회 앞에서 열린 ‘마트 , 설치서비스, 요양서비스,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지방선거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고혜경(왼쪽 네 번째)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노동자가 지방선거 출마 결의를 밝히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7일 국회 앞에서 열린 ‘마트 , 설치서비스, 요양서비스,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지방선거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고혜경(왼쪽 네 번째)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노동자가 지방선거 출마 결의를 밝히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민중당, 마트·급식 비정규 노동자들 “우리가 정치”

마트 직원, 요양 보호사, 에어컨 설치 기사,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등이 오는 6·13지방선거에 출마해 정치 활동에 직접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민중당은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비스업 노동자 25명이 지방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는 △대형마트 비정규직 노동자 손상희 씨가 울산 남구의원에, △학교급식노동자 한연임씨가 광주시의원에, △학교급식노동자 고혜경씨가 인천시의원에, △요양보호사 한지희 씨가 평택시의원에, △가전제품 설치서비스노동자 박병화씨가 서울시의원에 출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아이의 엄마로 학교 급식노동자로 일하면서 인천에서 출마한다는 고혜경 씨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조합 활동을 통해 많은 것을 바꿨지만 여전히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차별받고 무시당하고 있다. 이제는 정치를 통해 아이들의 삶과 세상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녹색당경기도당 지방선거 출마 시의회의원 예비후보자 합동기자회견. 왼쪽부터,시흥 가선거구의 안소정(29세), 파주 다선거구의 송혜성(28세), 수원 자선거구의 한진희(29세), ⓒ녹색당
녹색당경기도당 지방선거 출마 시의회의원 예비후보자 합동기자회견. 왼쪽부터,시흥 가선거구의 안소정(29세), 파주 다선거구의 송혜성(28세), 수원 자선거구의 한진희(29세), ⓒ녹색당

녹색당 20대 여성 출마자 3인 “성평등·청년·생활 정치 실현”

6.13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녹색당 경기도 기초의원 예비후보자들이 “성평등정치, 청년정치, 생활정치를 반드시 실현시키겠다”고 5일 다짐했다.

녹색당경기도당은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경기도지역 예비후보자 4인의 합동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 참가한 예비후보자 가운데 3명이 20대 여성이다. 시의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한 시흥 가선거구의 안소정(29세), 파주 다선거구의 송혜성(28세), 수원 자선거구의 한진희(29세) 씨 등이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28.7세에 불과하다.

이들은 창당 이후 6년 동안 녹색당이 추구해온 탈핵에너지 전환, 불공정한 선거제도와 정당법 개혁, 동물권의 확산, 기본소득과 미세먼지, 소수자인권, 지방분권, 성평등, 풀뿌리민주주의 등의 가치들을 지역·풀뿌리 차원의 정책으로 뿌리내리고, 행정과 의회의 예산낭비를 막아내고 의정활동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녹색정치인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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