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의원 “MB, 노무현 전 대통령 파일 있으면 얼마든지 제시하라”
송영길 의원 “MB, 노무현 전 대통령 파일 있으면 얼마든지 제시하라”
  • 김연수 선임기자
  • 승인 2018.01.25 10:31
  • 수정 2018-01-30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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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인 송영길 더불어 민주당 의원은 북방경제협력의 중정 과제인 9-브릿지(Bridge) 전략 중 전력·가스·북극항로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협의하기 위해 현재 유럽과 러시아를 방문 중이다. 이번 방문단에는 송영길 위원장과 박정, 정재호 특별고문, 유동수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 김효선 황진회 민간위원, 한전, 현대ENG, 대우조선해양, 대우건설, 가스공사 등 기업 관계자들이 합류했다.

유럽과 러시아 방문 첫 일정으로 송 의원은 덴마크를 방문해 라스무센 총리와 만나서 사실상 중단 상태였던 녹색성장 동맹의 복원을 의미하며 "단절된 녹색가치 동맹을 복원하는 본격 움직임" 이라고 강조했고, 라스무센 총리는 "청정에너지 전환과 관련돼 단절된 분야의 양국 협력을 재개하자"고 응답하였다. 또한 라스무센 총리는 동북아 수퍼그리드 관련하여, "동북아 수퍼그리드 문제를 잘 알고 공감 한다"며 아직 모호한 입장인 일본측에 "한국이 추진하는 사업을 설명하고 홍보를 해 달라"는 우리측 부탁을 흔쾌하게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방문단은 러시아를 방문, 투르트네프 부총리, 갈루쉬카 극동개발부 장관 등을 차례로 만나, 한.러 ‘9-브릿지’ 사업 등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그리고 29일 러시아 정부가 지난해 12월부터 생산에 들어간 북극지역 야말 액화천연가스 (LNG)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귀국할 예정이다.

<여성신문>은 지난 19일 유럽과 러시아 방문 출국에 앞서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인 송영길 의원을 만나 문재인 정부의 지난 MB 정부의 국정원 적폐청산과 관련, 현 시국에 대한 해법, 그리고 앞으로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그의 북방 행보에 대해 들어 보았다.

 

송영길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뉴시스·여성신문
송영길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뉴시스·여성신문

다음은 송영길 의원 인터뷰 전문이다

Q.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의혹과 관련하여 노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렵다. 중요한건 모든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다스는 누구 것인가’ 하는 문제다. 김백준 전 총무비서관이 특활비 4억을 줬다고 진술하였고 그것이 사실인가의 문제다. 또한, 핵심 보좌관이었던 김희중이 1억을 부속실을 통해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민에게 이러한 사실관계에 대한 입장표명이 없었던 게 아쉽다.

Q. 김희중 청와대 전 제1부속실장과 가까운 사람과 통화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입수했나?

얼마 전 언론에서 인터뷰 한 대로 김희중과 아주 가까운 사람과 통화했다. 이 문제가 하나씩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

Q. 노무현 전 대통령의 파일을 MB 측이 들고 나올 가능성은 없나?

이명박, 박근혜 정부 9년 동안 참여정부 인사들은 물론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에 이르게까지 철저하게 수사를 했고 수많은 사람들을 탄압 하고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 이미 다 수사를 해서 남아있는 게 없을 정도다. 더 있으면 얼마든지 제시하라.

Q. 최측근 김희중 진술에 MB가 다급해져 성명 발표한 것 아닌가?

그렇다. 김희중은 이 전 대통령 집사 중의 집사인 성골 집사다. 서강대를 나와 공채로 보좌관이 되어 지금까지 20년 넘도록 MB를 측근에서 보좌했다. 김백준 보다 더 측근 중의 측근이다. 이분이 배신감을 느끼고 모든 것을 진술했다. MB의 측근이었던 정두언 전 의원도 ‘모든 게 끝났다’ 라는 표현을 했다. 여기에 모든 게 함축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급한 마음에 문제의 본질을 희석시키려고 긴급 기자회견을 연 것으로 생각된다.

Q. 김백준 총무기획관 보다 김희중 전 제1부속실장의 진술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는데

원래 부속실장이 가장 내밀하고 다른 사람들이 알 수 없는 이슈까지 다루는 자리다. 말 그대로 집사다. 이명박 전 대통령 기자회견에 다른 직책에 있었던 수석비서관들도 배석을 하였지만 그분들은 사실상 알 수 없는 것들이 많다.

Q. 이 전 대통령이 곧 포토라인에 설 것으로 보인다. 검찰수사가 마무리 되었다는 애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범죄구성요건에 따라서 기소하는 것이고, 구속 여부는 증거인멸이나 도주우려가 있으면 구속되는 것이다. 법치주의가 제대로 실현되고, 진정으로 모든 국민에게 평등하게 적용되려면, 법대로 처리가 되어야 한다.

Q. 평창 동계 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위해 남북한 단일팀 어떻게 생각하나?

논란이 없는 것은 아니나, 각국 외신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비인기 종목인 여자 아이스하키가 활성화될 수 있다. 남북선수단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하는 것도 논란이 많으나, 인공기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입장 하는 것만으로 전 세계에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험성이 더욱 없어졌다는 메시지가 될 것이다.

또한, 최순실 사건으로 얼룩졌던 평창동계올림픽 준비과정이었고 스폰서를 구하기 어려웠던 상황이 있었는데, 지금은 북한팀 참가로 인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고, 광고효과도 높아져 스폰서가 늘어나고 있다. 여러 가지로 올림픽 성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Q. 나경원 의원이 ‘평양올림픽은 정치 중립성’에 위배된다는 의견을 냈다

자유한국당이 남북 단일팀 구성과 한반도기 사용에 반대하며 평창 겨울올림픽을 ‘평양올림픽’이라고 비판하고 있는 것은 자기모순이다. 여당 시절인 2010년, 2011년 통과시킨 ‘평창올림픽 유치지지 결의안’과 ‘평창특별법’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다.

현재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남북 단일팀 출전 반대 서한을 보낸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을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직에서 파면시켜 달라는 청원의 동의자가 놀라울 정도이다. (1/24 오후 3시 기준, 25만 명)

Q. 얼마 전 북방경제협력위 역할과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북방경제협력위원회는 동북아시아를 포함한 유라시아 국가와의 경제협력에 관하여 일관되고 효율적인 정책 추진을 위하여 지난 8월말 설치된 대통령 직속 기구. 역대 정부에서 북방정책이 추진되었으나, 정책의 일관성이 부족하고, 단편적으로 추진되었던 점을 감안하여 관련업무를 총괄하는 기관을 설립하였다. 이는 현 정부의핵심과제인 신북방정책 추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북방경제협력위원회는 대내적으로는 관련 부처 간 정책조율 및 민관협력을 촉진하는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수행하며 대외적으로는 고위급 협력채널을 구축하여 북방경제협력이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 간 협력을 강화할 생각이다.

 

지난해 6월 여성신문 주최로 국회서 열린 히포시 코리아 포럼 발족식에 참석해 참여
 인증샷을 찍은 송영길 의원. 이날 포럼 발족식에는 20여명의 국회의원이 함께 했다.
 히포시 캠페인은 유엔 여성 주도로 전세계가 동참하는 글로벌 성평등 캠페인이다. ⓒ여성신문
지난해 6월 여성신문 주최로 국회서 열린 히포시 코리아 포럼 발족식에 참석해 참여 인증샷을 찍은 송영길 의원. 이날 포럼 발족식에는 20여명의 국회의원이 함께 했다. 히포시 캠페인은 유엔 여성 주도로 전세계가 동참하는 글로벌 성평등 캠페인이다. ⓒ여성신문

Q. 지난 11일 도쿄 한일의원 연맹에서 "위안부 합의는 조정될 수 밖에 없다” 라고 한국 정부와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을 대변했다

일본측 회장인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자민당 의원이 인사말에서 직접적으로 위안부 합의 이행을 요구하여 당황하였으나 화기애애하게 잘 마무리 되었다. 다만 우리 측도 "위안부 합의는 피해자의 입장이나 국민의 뜻이 반영되지 않았고, 때문에 위안부 합의는 불가피하게 조정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명확하게 전달하였다. 서로의 입장을 이야기하는 자리였다는 말이 맞을 것이다.

Q.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어깨가 무거울 것 같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금년도 신년 기자회견에서 우리 국민이 외교·안보의 디딤돌이자 이정표이고 한반도에서 평화를 끌어낼 힘의 원천이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북방외교 또한 우리 국민 그리고 우리 기업과의 소통과 교류를 기반으로 형성한 상호 공감대에 기반하여 추진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기반으로 하여 우리 정부는 한반도·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넘어 유라시아 대륙의 공동 평화와 번영 등을 실현해 나가는 동북아 플러스 책임공동체 구상과 신북방정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또한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올 상반기 중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중이다. 이를 위해 이달 22일부터 유럽을 거쳐 러시아 야말까지 장기출장을 떠난다. 노바텍 (NOVATEK) 회장 등을 미팅할 예정으로 1차 15척 쇄빙선 수주에 이어 2차로 15척을 추가로 수주하는 것이 목표다.

Q. 러시아 방문 첫 일정으로 덴마크 '라스무센 총리'를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스무센 총리와는 오랜 인연을 맺어온 친분 관계다. 인천시장 시절 '녹색기후기금 (GCF)' 유치에 나서면서, 당시 ‘GGGI(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의 의장을 맡고 있던 라스무센 총리와 수차례 만남을 가진 바 있다.

Q. 지난해 ‘남북교역 제3국서도 가능’ 하도록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상 남북간 교역 및 협력 사업에 대한 정의는 되어있지만, 남북한 이외 러시아, 중국 등 제3국에서 이뤄지는 남북간 교역 및 협력 사업을 지원할 법률상 근거는 없는 상황이다. 이에 남북간 교역 및 협력 사업이 러시아, 중국 등 제3국에서도 가능하도록 근거를 마련하여 북한이 국제사회로 재진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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