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두 번째

이민정책 비판 목소리도

 

【라스베이거스( 미 네바다주) = AP/뉴시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여성행진에 참가한 군중이 21일 시내 축구장에 모여서 트럼프의 정책을 비판하고 여성의 권리를 주장하는 연사들의 강연에 환호하고 있다. 올 2년째를 맞는 여성행진은 미국의 중간 선거를 앞두고 큰 호응을 얻어 여성운동의 새 동력이 되었다 ⓒAP/뉴시스
【라스베이거스( 미 네바다주) = AP/뉴시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여성행진에 참가한 군중이 21일 시내 축구장에 모여서 트럼프의 정책을 비판하고 여성의 권리를 주장하는 연사들의 강연에 환호하고 있다. 올 2년째를 맞는 여성행진은 미국의 중간 선거를 앞두고 큰 호응을 얻어 여성운동의 새 동력이 되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맞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여성행진(Women’s March)이 진행됐다고 CNN방송 등 미국 언론은 전했다.

‘반(反) 트럼프 집회’ 성격의 여성행진은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지난해 1월에도 워싱턴D.C.를 중심으로 여성행진이 진행됐다.

여성행진은 기본적으로 여성의 권익을 높이자는 취지로 진행된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이나 인종주의 논란 등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참가자들이 든 팻말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아돌프 히틀러에 비유하거나, 탄핵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Flick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Flickr

CNN방송은 “연방정부가 셧다운(shutdown·부분 업무정지)에 들어간 혼란스러운 상황과 맞물려 더욱 많은 여성이 거리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여성행진의 구호는 다가오는 중간선거에서 여성권익을 대변하는 후보들을 당선시키자는 뜻의 ‘투표에서 힘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는 워싱턴 D.C.와 뉴욕, 필라델피아, 볼티모어,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도시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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