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빌딩에서 바라본 여의도 63빌딩 모습이 미세먼지 사이로 뿌옇게 보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3번째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빌딩에서 바라본 여의도 63빌딩 모습이 미세먼지 사이로 뿌옇게 보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급성 기관지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매년 증가해 작년 한해 12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도자 국민의당 의원이 1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2014년 상반기 1111만명이던 급성기관지염 환자가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17년 상반기에 1222만명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중복진료를 제외하고 환자 수만 나타내는 것으로, 작년 상반기 동안 우리국민 100명중 24명이 기관지 통증을 호소하며 한번 이상 병원을 찾은 것을 의미한다.

급성 기관지염 환자 수는 매년 증가폭도 커지고 있다. 2015년에는 환자 수가 전년대비 12만명이 증가했으나, 2016년에 44만명, 2017년에 55만명이 늘어나 증가폭이 매년 커지고 있다. 총 진료비 또한 2014년 4285억에서 2017년 5174억으로 20% 넘게 증가했다.

최도자 의원은 “매년 심각해지는 미세먼지로 국민들의 고통이 점차 심해지고 있다는 점이 통계로 증명되었다”면서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대중교통 무료와 같은 실효성 없는 예산낭비 대신, 호흡기 질병 취약계층에게 미세먼지 방지 마스크를 나눠주는 게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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