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연관이 없음.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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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등록상 서울 용산구 거주민이며, 임신 계획이 있는 모든 가임기 여성은 오는 15일부터 풍진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풍진(Rubella)이란 급성 피부 전염병으로, 감염되면 잠복기를 거쳐 식욕 감퇴·피로감·결막염·두통 등 증세가 나타난다. 임산부가 풍진에 걸리면 태아가 선천성 풍진 증후군(CRS)을 앓을 수 있다. 선천성 풍진 증후군의 주된 증상은 청각과 시각 등 감각 기관 저하, 자폐증, 발달 장애 등이다.

지난해 용산구는 첫아이 임신 전 가임여성과 12주 이내 첫 아이 임산부에 한해 풍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고, 575명이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풍진 항체가 없는 경우(음성)가 48명이었고, 이 중 44명이 풍진 예방접종을 받았다. 

올해 용산구는 관내 신혼부부들이 혼인 신고 시 풍진 검사를 바로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한다. 또 구내 보건소 검진팀이 시약을 구매하고 임상병리실 면역학 장비를 통해 직접 검사한다.

검사를 받고 싶은 용산구 거주 여성은 신분증을 갖고 구내 보건소를 방문하면 된다. 검진은 연말까지 이어지며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이번 정책이 “기형아 출산 부담을 줄이고 출산율 증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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