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서용좌(사진) 전남대 독문과 명예교수가 『흐릿한 하늘의 해』로 국제PEN 한국본부가 주최한 제33회 PEN문학상 소설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흐릿한 하늘의 해』는 우울하게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의 삶을 조명하고 있다. 서 교수는 12월 22일 열린 시상식에서 “교단을 떠나 소설로 등단하고 무작정 한가지 일에 몰입하겠다는 막다른 선택이 수상으로 이어졌다”면서 “문학상 수상은 기적같은 일”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서 교수는 광주 출신으로 『소설시대』로 등단했으며 연작소설 『희미한 인(생)』, 소설집 『반대말‧비슷한 말』 등과 번역서 『행복한 불행한 이에게. 카프카의 편지 1900-1924』 등을 펴냈다. 광주문학상, 국제PEN광주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인『도이칠란트·도이치 문학』은 문화공보부 우수도서에 선정된 바 있다.
(사)국제PEN한국본부는 1954년 설립한 국제적인 문학단체로 2012년 9월 경주에서 월레소잉카, 르 끌레지오 노벨문학상 수상자들과 세계 100여 개국 PEN회원국 작가들과 함께 제78차 국제PEN대회를 개최했다.
광주 = 현중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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