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혼자수 121만쌍·이혼소송도 급증

중국에서 이혼율이 점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1990년 80만 쌍이었던 이혼자 수는 지난 해 121만 쌍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1980년 27만2천 건이었던 이혼소송도 급증해 1999년에는 120만 건에 달했다.

이 같은 추세는 결혼을 의무로 여기기보다 좀더 나은 생활을 찾으려는 욕구가 증가하고 이혼에 대한 사회인식도 약간 관용적으로 변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상하이에서 발생한 이혼소송의 70%를 여성이 제기했을 정도로 여성들이 이혼에 필요한 법제를 능숙하게 이용할 줄 알게 된 것도 중요한 원인이다.

소녀 수감자에 특화된 교육 필요

미국 10대 소녀 범죄 9년간 83% 증가-경찰 ‘보호대상’ 시각이 구속자 늘려

미국 10대 소녀들의 범죄가 계속해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88년 22만5천 건이었던 10대 소녀 범죄는 1997년 41만2천 건으로 83%나 증가했다. 위민스이뉴스는 지난달 29일 미국변호사협회(ABA)와 국가변호사협회(NBA)가 공동으로 조사, 발표한 보고서 ‘젠더에 따른 처벌’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녀들은 남성 청소년에 비해 교통법규 위반, 가출·무단결석 등 주로 경범죄로 구류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보다 강도가 심한 폭행으로 구속되는 소녀들의 비율은 1990년에서 1999년 사이에 85%가 늘어났다. 이 기간동안 남성 청소년의 폭력 범죄 증가율은 22%에 그쳤다.

보고서는 소녀들이 이전에 비해 더 폭력적으로 변했다기보다는 가정폭력에 대한 규제 강화 등 법률이 강화되었기 때문에 이 같은 추세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했다. 이전에 가정폭력은 제대로 알려지지 않거나 사회사업가가 맡는 영역으로 인식되었으나 이제는 반드시 경찰이 개입해야 하는 상황으로 규정되고 있다.

또한 보스턴대 로스쿨의 청소년 권리옹호 프로젝트를 감독하고 있는 프랜신 셔먼은 “경찰관들이 소녀들을 보호할 대상으로 보기 때문에 구속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남성 청소년의 경우 폭력 사건이 발생해도 성장 과정의 일부로 여기는 반면 소녀에 대해서는 지나칠 만큼 온정주의적 태도를 보인다는 것.

구속되는 소녀들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심리학자들과 청소년 관련 단체들은 이들을 위한 전문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지금까지 범죄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은 소녀들을 부차적으로 다루었기 때문에 성공적이지 못했다.

컬럼비아 행정부에서 일하는 갈리 튜너는 “소녀들은 남성 청소년들보다 자살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는 등 민족적·성적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리학자이자 청소년범죄 상담가로 일하는 마티 베이어는 “소녀들은 신체적·성적·심리적 학대의 희생자가 될 확률이 더 높다”며 “이들을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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