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하는 한국체육대 학생들

“처음 참가하는 아줌마들이 편안하게 뛸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처음 개최되는 행사니만큼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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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민원기 기자

minwk@womennews.co.kr

무엇보다 “정감있는”자원봉사를 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이들은 한국체육대 사회체육학과 학생인 김웅(26, 4학년 사진 왼쪽), 김민수(27, 4학년 오른쪽), 최기은(26, 2학년 가운데) 씨이다. 이들 세 명은 이번 대회에 자원봉사자로 참가하는 한체대생 115명을 인솔하는 팀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이들은 대회참가자는 물론 행사 주최측까지 도와주겠다고 나선다. 자원봉사라고는 하지만 웬만한 스포츠행사의 진행은 거의 다 꿰뚫고 있는 전문가 수준이기 때문이다. “우리만큼 마라톤 행사 기획이나 운영에 참여한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하기도 한다.

얼마전 동아마라톤 대회에서도 자원봉사 활동을 했다는 김민수씨는 대회 진행 상황을 꼼꼼히 둘러보고 이번 아줌마 마라톤 행사과정에 접목시키기 위해 행사 주최자들과 토론을 벌이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처음 열리는 아줌마 마라톤 대회가 다른 대회와는 성격이 틀린 것 같아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게 되었다”(김민수), “여성보다는 아줌마라는 단어가 더 가슴에 다가온다. 아줌마 마라톤 대회가 더 멋있는 것 같다”(김웅), “각종 마라톤 행사에 참여해 보니 마라톤 애호가들이 의외로 많더라. 일하면서도 그들과 함께 뛰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특히 등목에 아이를 태우고 함께 달리는 아버지의 모습이 가장 보기 좋았다”(최기은) 라고 입을 모은다.

스포츠마케팅과 스폰서십에 관심이 많아 교내에서 유일한 창업동아리 ‘다삼’회원들이기도 한 이들은 앞으로 스포츠를 이용해 미래 기업자산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 개발 사업가로서의 포부도 갖고 있다.

박정 희경 기자 chkyung@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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