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이 국내 최초 여성병원인 보구여관(普救女館)의 설립 130주년을 맞아 이대목동병원과 이화여대에서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10월 24일 이대목동병원 3층 옥상정원에서 열린 보구여관 설립 130주년 기념식에는 심봉석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장·정혜원 이대목동병원장·이령아 기획조정실장·김태헌 진료부원장 등 주요 보직자들과 교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심봉석 의료원장은 “보구여관은 이화의료원의 시작일 뿐만 아니라 한국 여성 의료와 교육의 시작”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보구여관의 설립 정신을 계승하고 전 직원이 이를 되새기며, 나눔과 섬김, 사랑의 정신을 이어가자”고 말했다.
1887년 서울에 설립된 한국 최초의 여성 전문 병원이자 이화의료원의 전신인 보구여관은 개원 첫해 3000여 명을 치료하는 등 조선시대 차별받던 여성들의 치료와 치유에 앞장섰다. 또 여성 전문 인력 양성에도 나서 국내 최초의 여의사인 박에스더와 최초의 간호사인 이 그레이스와 김 마르다를 배출했다.
진주원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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