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양성평등문화상] “문화예술 분야도 ‘융합’ 늘어나야”
[2017 양성평등문화상] “문화예술 분야도 ‘융합’ 늘어나야”
  • 이유진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7.10.13 19:03
  • 수정 2017-10-19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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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여성문화인상 정혜윤

음악, 소리 중심의 퍼포먼스 작업 

 

정혜윤 작가는 음악, 음향 중심의 설치와 퍼포먼스 작업을 하는 ‘공연예술가’다. 그는 개인 작업뿐만 아니라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협업 작품을 선보이며 문화예술 활동을 하고 있다. 2015년 프랑스에서는 ‘Sound Walk Fantasy’라는 이동형 사운드 공연을 선보였다. 도시 공간에서 길을 걷는 동안 음향이 주는 환상을 체험할 수 있는 일종의 ‘길거리 행위예술’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길거리 축제가 다양하게 열리고 있다. 그는 일반 공연장뿐만 아니라 거리 등 예술 공간의 확장성에 주목했다. “길거리나 다른 특이한 장소가 공연장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영국의 ‘노팅힐 축제’나 ‘에든버러 축제’처럼 한국에도 길거리 축제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정 작가는 2013년 서울대 음악대학 작곡과를 졸업했다. 동시에 미술대학 영상매체예술도 복수 전공했다. 음대와 미대를 동시 졸업한 것과 관련 그는 “주 전공이 작곡이라 아무래도 복수전공이 쉽지만은 않았다. 보통 같은 계열 안에서 부전공을 선택하는데, 이렇게 아예 다른 전공을 선택하는 경우는 제가 유일했다”고 말했다.

 

Sound Walk Fantasy ⓒ정혜윤
Sound Walk Fantasy ⓒ정혜윤

그는 다른 분야 간의 ‘융합’을 중요하게 바라봤다. “다른 나라들은 ‘다원예술’(Interdisciplinary Arts)이라고 해서 다양한 요소들을 예술작업으로 끌고 들어와요. 관련 공모전이나 전공도 매우 많고요. 그런데 한국은 아직 ‘예술융합’ 작업을 할 수 있는 학과들이 많지 않아요.”

이를 위해 정 작가는 협업도 활발히 하고 있다. 그는 “다양한 전공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음악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며 “예술의 범위가 더욱 확장될 수 있다는 게 협업의 큰 매력이자 이점”이라고 말했다. 2015년도부터는 음악교육 강의도 틈틈이 진행 중이다. 그동안의 경험과 배움을 더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나누기 위해서다.

“이 상을 통해 문화예술인으로서의 작업 활동과 노력에 더 큰 용기를 얻게 됐습니다. 문화예술 활동은 가교와도 같습니다. 제가 해 온 활동들은 ‘나’ 혼자의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것임을 인식하게 했습니다. 그에 대한 사랑과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문화예술 활동뿐만 아니라 사회공헌에도 더욱 기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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