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동안의 성과 뿌리내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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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서 보니 여성정책담당관실의 3년 동안의 성과를 느낄 수 있었어요. 전임자가 그동안 기본적인 정책틀은 다 마련해 놓았더군요. 앞으로 제가 할 일은 새로운 정책보다는 기존의 토대 위에서 각 부서에 그러한 정책들이 스며들 수 있도록 하고, 점검과 평가를 통해 제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임자인 황인자 담당관이 여성부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이었던 행정자치부 신임 여성정책담당관에 전 대통령 여성정책비서실의 김혜순(40) 서기관이 임명됐다. 그는 앞으로 업무 방향과 계획에 대해 기존의 틀을 뿌리내리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혜순 여성정책담당관은 1991년 정무제2장관실에서 여성정책 업무를 시작, 1998년 청와대로 자리를 옮겨 대통령비서실의 사회복지여성정책실 사무관, 교육문화수석실 여성정책비서실 사무관 등으로 일했다.

정치학을 전공한 그는 졸업 후 경남대 부설 극동문제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기도 했지만, 대학시절에 만난 스승 조옥라 교수(서강대 사회학)와의 인연으로 줄곧 여성문제에 관심을 가져왔다. 그는 또하나의문화 창립동인이기도 하다.

김씨는 첫 업무로 3월 말에 고위직 여성공무원 육성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여성정책 주무부처인 여성부와 협조를 통해 공동으로 정책을 추진하면서 서로 힘을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김 정희 기자 jhlee@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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