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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 불문과에 재직하고 있는 이순희 교수의 6번째 전시회가

12월 15일부터 21일까지 일민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불문학을 전공한 그의 작품의 특징은 회화를 원초의 언어로 보고

원초적 존재인 ‘기(氣)’혹은 ‘꿈’을 기호학적으로 표현한 데 있

다. 포항공대의 박이문 교수는 “소용돌이 치는 허리케인의 형상의

복판 큰 흑점은 우주의 원초적 눈(의식)의 탄생을 연상시키고, 분화

와 분열 이전의 격렬한 감동과 경험의 표현”이라 평한다.

이순희씨의 작품은 작가 스스로가 질문을 던지고 탐구하는 연구과

정의 이야기다. 또 모든 것이 세분되는 과정에서 갈등이 생기고 각

기 분열된 뒤 다시 통합하는 반복을 통해 기계·기술 문명에 소외된

인간의 본질을 찾고자 하는 노력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의 작품은

사회비판 의식이 강하다고 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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