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이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리더보드 앞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박성현이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리더보드 앞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박성현이 메이저대회 US 여자오픈 정상에 올랐다.    

박성현은 17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 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2017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US 여자오픈 대회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했다. 

박성현은 메이저 대회 중에서도 가장 많은 상금인 10억여원이 걸린 US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박성현은 앞서 13개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박성현은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에 그쳐 공동 58위로 떨어지며 우승과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21위로 오르더니 3라운드에서 6개의 버디를 몰아쳤다.

4위까지 오른 박성현은 이날 최종 4라운드에서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마침내 단독 선두로 나섰다. 17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고 2타 차로 달아났다.

박성현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공을 그린 뒤로 넘겼으나 파로 막아내며 선두로 경기를 끝냈다. 2위였던 중국 국적의 펑샨샨도 18번 홀에서 공이 그린 뒤로 넘어가면서 박성현의 우승이 확정됐다.

이번 대회가 열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의 소유주이자 평소 골프를 좋아하기로 유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박성현의 2017 US 여자오픈 우승을 축하한다”고 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한편 아마추어 자격으로 참가한 고등학생 골퍼 최혜진은 15번 홀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 최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또한 대회에는 이정은, 양희영, 김세영, 이미림 등 한국 선수 8명이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