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요소와 온열질환자 발생간의 상관관계 밝혀

도시보다 농촌에서 폭염 온열질환자 발생율 높아

 

APEC기후센터 이우섭 기후예측팀장 ⓒAPEC기후센터
APEC기후센터 이우섭 기후예측팀장 ⓒAPEC기후센터

APEC 기후센터(원장 정홍상, APCC) 이우섭 기후예측팀장은 기온 및 습도와 같은 ‘기후요소가 온열질환자 수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논문으로 지난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27회 과학기술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수상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주최로 개최된 2017년도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에서 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질병관리본부의 집계를 토대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 동안의 온열질환자의 발생지역, 발생일, 온열질환자 수 등을 조사해 기온 및 습도와 같은 기후요소와 온열질환 발생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 중 최고기온이 34도와 35도 미만의 구간에서 도시지역이 대부분인 특별·광역시에서는 인구 100만 명 당 최대 0.91명이지만 비광역시에서는 1.45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하루 중 최저 기온이 26도와 27도 미만인 구간에서는 인구 100만명당 최대 0.82명이, 비광역시에서는 25도와 26도 미만인 구간에서 최대 1.31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다. 기온이 34도에서 35도로 증가할 때는 인구 100만명당 일별 온열질환자의 발생자 증가율이 특별·광역시에서는 0.31, 비광역시에서는 0.51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광역시에서 기온 증가에 따른 온열질환자가 더 많이 발생할 수 있기에 농촌 지역이 많은 비광역시 지역에 대한 폭염·온열질환자 대책이 시급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논문을 통해 국내 보건의료 기관이 기후예측기관의 장기기후정보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사회적 폭염대응 전략이나 각 개인을 위한 폭염대처방법을 마련하는데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