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회서 ‘히포시코리아 포럼’ 발족식  

“지역사회 젠더적 시각 정립되길 바란다” 

 

29일 오후 국회 ‘히포시코리아 포럼’ 발족식에 대구경북미래젠더포럼 위원들이 참석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29일 오후 국회 ‘히포시코리아 포럼’ 발족식에 대구경북미래젠더포럼 위원들이 참석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29일 오후 국회 ‘히포시코리아 포럼’ 발족식에 참석한 대구경북미래젠더포럼 위원들은 “여성과 남성의 동등한 참여가 사회발전의 밑거름”이라며 “지역사회 젠더적 시각이 정립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김태일 영남대 교수는 “고향이 국내에서 전통문화가 가장 많이 남아있는 경북 안동이다. 대학에서 새로운 사상을 만나 머리로는 히포시의 세계가 들어섰는데 가슴은 그렇지 못했다”며 “가슴과 머리가 따로 놀아 고통스러웠다. 머리와 가슴을 일치시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싸우겠다”고 말했다.

신혜원 존타클럽한국 총재는 “사회 각계에서 존중받는 분들이 히포시 운동을 시작하고 알리면 그만큼 영향력이 클 것”이라며 “히포시를 설명하다 보면 어떤 분들이 ‘시포히’도 해달라고 한다. 우선 히포시를 하면 우리 모두가 힘을 키워 ‘시포히’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인선 전 경상북도경제부 지사는 “여성과 남성의 동등한 참여는 사회발전에 매우 중요하다. 대구·경북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성평등 사회를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며 “젠더적 시각이 지역사회에 정립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은주 여성신문 대구경북지사 지사장은 “대구·경북 지역은 성역할에 대한 구분이 뚜렷해 인식의 전환이 시급히 요구된다. 특히 보수적인 대구·경북 지역에서 히포시 운동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히포시 운동에 많은 이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도 히포시 캠페인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히포시코리아 포럼’ 발족식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성문화네트워크 주최, 여성신문 히포시캠페인 운동본부 주관으로 열렸다. 여성가족부 ‘2017 양성평등·여성사회참여 확대 공모사업’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여성가족부와 여성신문, 박광온 의원실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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