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4일 국회에서 영화 메이드 인 다겐함이 상영된다.
오는 7월 4일 국회에서 영화 '메이드 인 다겐함'이 상영된다.

 7월 4일 오후 7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서

남녀임금격차 문제를 유쾌하게 다룬 영화 ‘메이드 인 다겐함’이 국회에서 무료 상영된다.

국회 아동·여성·인권정책포럼(대표 권미혁·김삼화·정춘숙 의원) 소속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안팎에서 남녀임금격차 문제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오는 7월 4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무료 상영한다고 밝혔다.

‘메이드 인 다겐함’은 영국 남녀동일임금법의 기폭제가 된 포드자동차 다겐함 공장 노동자들의 실화를 담았다. 시골마을이였던 다겐함에 위치한 포드 공장 5만5000명의 노동자 중 180여 명에 불과한 여성노동자들이 사측대표단, 남성노조원, 지역사회, 그리고 남편들에 맞선 격렬한 투쟁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기존의 운동 언어를 벗어나 유머러스하고 신선한 방식으로 그려졌다. 영화평점 로튼토마토 80%, IMDb 7.2점 등 각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도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남녀임금격차는 OECD 국가 중 한국이 가장 심각하다. 여성이 남성보다 36.3% 적게 벌고 있다는 것이다. 또 최근 통계청과 여성가족부의 조사 발표에 따르면 여성 1인 가구의 57%는 월급이 100만원도 안 되며, 저소득 비율은 남성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00만원 이상의 고소득 여성 1인 가구는 7.9%로, 남성(20.5%)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에 국회에는 성평등 임금공시제, 동일임금의날 지정 등에 관한 입법안이 발의된 상태다.

이번 영화 상영을 기획한 송옥주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도 우리나라 성별임금격차의 심각성에 공감하며 임기 중에 OECD 평균수준인 15%까지 줄이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그 실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여·야를 아우르는 정치권은 물론이고, 기업, 시민사회 등 모든 주체가 머리를 맞대야 하며, 여기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말했다.

 

<영화 ‘메이드 인 다겐함 (Made In Dagenham)’ 국회 무료 관람안내>

-일시·장소: 7월 4일(화) 오후 7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

-신청방법: 송옥주 의원 블로그 http://blog.naver.com/songok4740 또는 전화 02-784-9470~2

*국회 출입 위해 신분증 지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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