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소정이 7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뉴시스·여성신문
배우 윤소정이 7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뉴시스·여성신문

배우 윤소정이 16일 별세했다. 

윤소정은 16일 오후 7시 12분 서울 강남 성모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사인은 패혈증이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21호이며 발인은 20일이다. 5일장으로 치러진다. 장지는 충남 천안공원묘원이다.  

윤소정은 1944년 7월 4일생으로 1961년 연극배우로 데뷔했다. 영화감독이자 배우인 고 윤춘봉의 딸이다. 1962년 TBC 동양방송 공채 1기 탤런트로 정식 데뷔했다. 이후 연극과 드라마 그리고 영화를 넘나들며 한국의 대표 배우로 이름을 알렸다. 남편은 배우 오현경이다. 딸 오지혜 역시 배우이며 사위 이영은은 영화감독이다.

그녀는 특히 연극 무대에서 주로 활약했다. ‘연극계의 대모’로 정통 사실주의부터 전위극에 이르기까지 연기 폭이 넓었다. 대표작으로 연극 ‘신의 아그네스’ ‘어머니’ ‘잘자요 엄마’ ‘강철’ 등이 있다. 동아연극상과 이해랑연극상, 히서연극상, 대한민국연극대상 등을 수상했다. 

윤소정은 최근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드라마 ‘판타스틱’(2016) ‘다 잘될 거야’(2015)와 영화 ‘사랑해! 진영아’(2013) ‘그대를 사랑합니다’(2011)에 출연했다. 현재 방영 중인 SBS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서는 자혜대비 역을 맡았다. 출연작만 수백 편에 달한다. 

소속사 측은 “고인이 사랑하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과 이별을 고하시고 하늘로 올라갔다”며 “지난 55년 동안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고 사랑을 받아 온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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