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 마약 투약 후 여성 행인들 흉기로 위협

마약에 취해 길을 지나는 여성들에게 접근해 흉기로 위협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27일 마약을 투약한 상태로 흉기를 들고 여성들을 위협한 남성 김모(40)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6일 오후 7시 25분께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 인근에서 지나가는 여성들에게 접근해 이름과 연락처를 묻는 등 횡설수설 하면서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해수욕장 인근에 남성이 흉기를 들고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또 양말 속에 숨겨둔 필로폰 0.51g을 압수하고 추궁한 끝에 마약을 투약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이날 낮 12시쯤 송정해수욕장 화장실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환각상태로 이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