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8세계월경의날’ 기념 26일 기자회견

생리에 대한 사회적인 침묵과 터부를 깨고, 여성들이 당당하고 건강하게 생리할 수 있도록 문화를 바꾸기 위한 기자회견이 26일 개최된다.

여성환경연대는 5월 28일 ‘세계월경의날’을 기념해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 ‘월경에 치얼스(cheers)’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주최측은 △일회용 생리대 전성분표시제 실시 △유해물질 기준 강화 △면생리대와 생리컵 등 다양한 생리용품 공교육 실시를 요구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여성환경연대는 일회용 생리대 10종에 포함된 유해물질 검출시험 결과를 발표한 바 있으며,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일회용 생리대 5개 제조사 제품 113개의 성분표시를 모니터링한 결과도 발표한다. 또 건강을 위한 안전한 생리대를 요구하는 서명을 모아 정부와 기업에 제출할 예정이다. 

주최측은 “당당하고 자연스러운 월경은 여성 인권의 문제이며, 이는 어릴 때부터 월경과 여성 건강에 대해 배우고 다양한 월경용품을 접해보며 시작된다. 월경을 나만의 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로 드러내는 일이 중요한 이유”라고 밝혔다.

한편 5월 28일이 세계월경의날이 된 이유는 보통 한달에 5일간, 28일 주기로 월경을 한다는 의미에서다. 2014년 비영리재단 WASH United이 시작했고 국내에서는 여성환경연대,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등 7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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