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 뜻 따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에서 열린 개관5주년 기획전시 평화 벽화 공개 행사에서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가 벽화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서울 마포구 성산동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에서 열린 개관5주년 기획전시 평화 벽화 공개 행사에서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가 벽화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평화와 통일을 위해 뛰는 여성 활동가와 언론인을 격려하기 위한 ‘길원옥여성평화상’이 제정됐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길원옥(89) 할머니의 뜻에 따라 ‘길원옥여성평화상’을 만들었다고 17일 밝혔다.

할머니는 16일 ‘이화여대 기독여성평화상’의 초대 수상자로 선정됐다. 길 할머니는 자신과 같은 희생자가 없는 평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문제해결을 위한 증언활동과 수요시위 참가, 국내·외 캠페인 참가 등 활동으로 평화운동을 펼쳤다.

정대협은 “할머니는 평화와 통일을 위해 활동하는 후배 활동가를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해 기독여성평화상 수상으로 받은 상금을 씨앗 기금으로 해 길원옥여성평화상을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화와 통일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지고 희망을 품고 활동할 수 있도록 길원옥여성평화상은 곳곳에서 활동하는 여성 활동가, 언론인을 찾아 격려하고 통일과 평화의 중요성을 공유하는 장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상자 두 명에 대한 상금은 기획사 휴매니지먼트(대표 장상욱)가 후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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