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 뜻 따라
평화와 통일을 위해 뛰는 여성 활동가와 언론인을 격려하기 위한 ‘길원옥여성평화상’이 제정됐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길원옥(89) 할머니의 뜻에 따라 ‘길원옥여성평화상’을 만들었다고 17일 밝혔다.
할머니는 16일 ‘이화여대 기독여성평화상’의 초대 수상자로 선정됐다. 길 할머니는 자신과 같은 희생자가 없는 평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문제해결을 위한 증언활동과 수요시위 참가, 국내·외 캠페인 참가 등 활동으로 평화운동을 펼쳤다.
정대협은 “할머니는 평화와 통일을 위해 활동하는 후배 활동가를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해 기독여성평화상 수상으로 받은 상금을 씨앗 기금으로 해 길원옥여성평화상을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화와 통일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지고 희망을 품고 활동할 수 있도록 길원옥여성평화상은 곳곳에서 활동하는 여성 활동가, 언론인을 찾아 격려하고 통일과 평화의 중요성을 공유하는 장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상자 두 명에 대한 상금은 기획사 휴매니지먼트(대표 장상욱)가 후원하기로 했다.
이하나 기자
lhn21@wome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