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서 출구조사 지켜본 시민들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종료된 9일 오후8시께 서울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한 종합편성채널 방송사의 개표방송을 지켜보던 시민이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종료된 9일 오후8시께 서울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한 종합편성채널 방송사의 개표방송을 지켜보던 시민이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끝났다. 수고했어!”

9일 오후 8시 19대 대통령선거 출구조사가 TV대선방송을 통해 발표되자 공개되자 서울 광화문광장은 환호로 넘실댔다.

이날 광장은 유모차를 끌고 나온 엄마, 아이를 안고 나온 아빠, 친구, 연인 등 많은 시민들로 가득 메웠다. 이들은 가슴 졸이며 출구조사를 함께 지켜봤다. 카운트다운 직후 화면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얼굴이 동시에 비치자 시민들은 당혹스러움을 내비쳤다.

“뭐야?” “누가 우세야?”라는 질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결과를 기다리던 시민들은 “문재인”을 연호하기도 했다. 곧이어 문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결과가 발표되자 시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환호와 함께 기쁜 내색을 보였다.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한 시민들은 “눈물 날 것 같다” “가자. 이미 게임 끝났어!” “치킨 한 마리 시킬까?” 등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예측하는 반응을 보였다.    

KBS·MBC·SBS 등 방송 3사는 9일 대선 출구조사를 공동으로 진행했다. 방송협회와 지상파 3사가 구성한 ‘방송사 공동 예측조사위원회’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30개 투표소에서 약 9만9000명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진행했다.

출구조사 결과, 문재인 후보 41.4%, 홍준표 후보 23.3%로 18.1%포인트 차이로 문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예측했다. 뒤 이어 안철수 후보 21.8%, 유승민 7.1%, 심상정 5.9% 득표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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