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통합과 개혁을 기치로 경제 활로 뚫어주길”

중견련 “제일 시급한 과제는 경제살리기”

대한상의 “‘역동적인 경제의 장’ 열어주길 희망”

 

왼쪽부터 허창수 전경련 회장, 강호갑 중견련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여성신문
왼쪽부터 허창수 전경련 회장, 강호갑 중견련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여성신문

경제계는 새 대통령에게 일제히 진심 어린 축하를 보내며 국민 모두를 아우르는 사회 대통합을 주문했다. 또 경제가 위기 상황인 만큼 하루빨리 이를 극복하고 역동적인 경제의 장을 열어줄 것을 요청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9일 논평을 통해 “이번 대선은 ‘통합과 개혁’이라는 국민적 열망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전경련은 “국민의 열망에 부응해 촛불과 태극기로 갈라진 사회를 봉합하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이 새 정부의 선결과제”라고 말했다.

또한 전경련은 “경제가 안팎으로 쉽지 않다. 구조적 저성장 국면에서 소비와 투자 등 민간 부문이 위축됐고, 청년실업률은 매월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밖으로는 한미 FTA 재협상 등 트럼프 발 보호무역주의가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 경제에 큰 걸림돌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모쪼록 새 정부가 통합과 개혁을 기치로 우리 경제의 활로를 뚫어주길 기대한다”며 “전경련도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고 경제계가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를 위해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매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새 정부가 일체의 진영논리를 뛰어넘어 국민 모두를 아우르는 대통합의 새날을 열어주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중견련은 “새 정부는 탄핵과 조기 대선 과정에서 불거진 첨예한 사회적 갈등을 조화롭게 해소하고 모든 국가 부문의 재도약을 준비해야 하는 중차대한 과제를 부여받았다”라면서 “정권의 유한성을 명확히 인식하고 역사에 대한 투철한 책임의식 아래 국가 대변혁의 토대를 일궈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는 경제 살리기”라며 “이념적 명분에 따라 기업 부문을 옥죄는 규제를 확대하기보다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견련은 “단순히 규모에 따른 피상적 접근을 지양하고 산업 특성과 시장경제 작동 방식을 엄밀히 고려한 산업정책의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며 “정치적 이해타산이 아닌 참된 공정과 정의에 입각한 정책 결정과 법제도 개선을 통해 건전한 기업 활동을 장려함으로써 성장사다리가 원활하게 작동하는 건강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이날 새 대통령을 환영하며 차기 정부와 협력해 활기찬 경제활동을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대한상의는 “경제계는 대통령께서 공정, 혁신, 통합의 가치로 경제사회 분위기를 일신해서 창의와 의욕이 넘치는 ‘역동적인 경제의 장’을 열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계는 새 정부가 혁신과 변화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경제 사회적 기반과 제도적 환경 조성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정부의 건설적 협력 파트너로서 새 경제정책 수립과 추진에 조력할 것”을 다짐했다.

아울러 “새 정부와 정치권, 기업과 근로자가 소통과 협력으로 선진경제를 향한 활기찬 경제활동을 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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