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경험살려 여성위한 정치를

피난민 인권보호·출산휴가 확대

정부기관 상대 수유 캠페인 벌여

두번째 그룹은 거센 정치 물결을 헤치고 꿋꿋이 활동하는 여성들이다. 이들은 중요한 정치적 이슈들에 관해 기존과 다른 시각을 부여한다.

현재 미국 상원에 어린 아이들을 키우는 여성의원은 단 2명. 그 중 한 명이 4살 된 쌍둥이의 어머니인 블랜치 링컨이다. 1996년 임신 중이던 그는 하원 선거에 재출마하지 않고 자신의 건강과 아기를 최우선에 두겠다고 발표하는 바람에 작은 소요를 일으켰다. 그러나 링컨은 그로부터 정확히 1년 후 상원의원에 선출됐다. 올해 상원 내 8명의 여성의원들과 <아홉 그리고 계속 집계 중: 상원의 여성들>이란 책을 낸 그는 상원에 입성한 자신들의 발자취를 따르라고 여성들을 격려한다.

하원 의원인 일레나 로즈-레티넨은 쿠바 태생으로 7살 때 미국으로 이민 와 1989년 의회에 입성한 최초의 히스패닉계 여성이다. 쿠바를 떠나온 후 개척자의 삶을 살아온 부모가 생활의 모범이 됐다는 그는 피난민들을 위해 기금을 모으고 이들이 미국 시민권을 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직원들에게 탁아 시설을 제공하는 경영인에게 세액 공제 혜택을 주는 “어린이보호시설법”을 공동 제안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수상의 부인인 체리 부스 블레어는 동성 파트너들의 인권과 출산 후 5년까지 직장을 쉴 수 있는 권리를 위해 싸우고 있다. 그는 지난 해 5월 네번째 아이를 낳으면서 수상인 남편에게 아버지로서의 의무를 위해 직장을 떠남으로써 모범을 보이라고 요구해 전세계 신문의 국제면을 장식하기도 했다.

역시 영국 하원의원인 쥴리아 드로운은 현재 14개월인 아들을 낳은 후 하원위원회 모임에서 수유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캠페인을 주도했다. “내가 하는 일은 시간을 예측할 수 없습니다. 어떤 때는 새벽 3시에 모임을 갖기도 합니다. 아기를 데려왔을 때 수유를 위해 장소를 이동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비효율적입니다. 정부가 앞장서서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라고 말하는 그는 하원이 아이들에게 친근한 분위기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세번째 그룹은 편견과 편협, 차별을 넘어서 서로의 차이점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다양성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애쓰는 어머니들이다. 카릴 스턴-라로사는 자신이 직접 만든 교육 자료와 프로그램을 이용해 차이를 극복하고 화합할 수 있는 사회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남편은 이탈리아인이며 카톨릭 신자인데 비해 저는 유태인입니다. 저희가 입양한 아이는 올해 29살이 되었고 제가 낳은 두 아이는 5살, 1살입니다. 저는 다양성의 인정은 가정에서 시작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유태인 대학살의 생존자를 어머니로 가진 그는 아이들에게 차별과 편견이 존재하지 않는 세계를 남겨주고 싶다고 말한다.

미국 광고연합회에서 다양성과 전략 프로그램 담당 부의장을 맡고 있는 헤이드 가드너는 기업 경영진, 시민운동가, 의회 멤버들의 자문 역할을 하면서 다문화가 혼재한 곳에 다양성과 평등 의식을 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자신에게 가장 유용한 충고가 “장점에 초점을 맞추고 약점은 잊어버리라”는 말이었다며 일하는 싱글 엄마로서 완벽하지 못한 점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방법을 배웠다고 전한다.

오수경/미국통신원 DigitalSME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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