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일화가 1차 데드라인을 넘긴 가운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29일 안 후보의 개혁공동정부 수립 움직임에 대한 참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노(NO), 나는 단독정부를 세운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하루 전 국민을 위한 개혁과 협치에 동의하는 모든 정치 세력을 포함한 개혁공동정부를 제안한 바 있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북구 덕천로터리 유세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1번(민주당), 3번(국민의당)은 어차피 합당할 것이며 우리가 거기와 공동정부를 세울 의미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완주와 관련해선 “안철수를 데리고 가야해, 끝까지”라며 “(만약 안 후보가 낙마해) 호남표 90%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가버리면 우리가 어렵다. 안 후보를 끝까지 데리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부산지역 집중 유세에 나선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사실상 기대를 접었다고 했다. 홍 후보는 “바른정당에서 (단일화를) 안한다고 하더라”며 “단일화를 하려니까 TK(대구·경북)에서 표가 전부 도망갈 판이어서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박길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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