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제19대 대통령 후보 초청 성평등정책 간담회

심상정 “여성 1인가구의 3대 문제부터 풀어야”

맞춤형 공공 임대주택 확대, 한부모 양육비 국가책임제 약속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여성신문·범여성계연대기구 공동주최, 한국여성재단 후원으로 서울 용산구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 후보 초청 성평등정책 간담회 ‘모두를 위한 미래, 성평등이 답이다’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여성신문·범여성계연대기구 공동주최, 한국여성재단 후원으로 서울 용산구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 후보 초청 성평등정책 간담회 ‘모두를 위한 미래, 성평등이 답이다’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5일 여성 1인가구가 직면한 3대 문제로 “주거 취약, 빈곤, 안전 문제”를 들면서 맞춤형 공공 임대주택 확대, 한부모 양육비 국가책임제, 여성 방범 서비스 지원 등을 약속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여성신문·범여성계연대기구 공동주최, 한국여성재단 후원으로 서울 용산구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 후보 초청 성평등정책 간담회 ‘모두를 위한 미래, 성평등이 답이다’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각 단체를 대표해 임원과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정의당에서는 류은숙 여성위원장, 오김현주 성평등선대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진행은 김효선 여성신문 발행인이 맡았다.

박차옥경 한국여성단체연합 사무처장은 심 후보에게 여성 1인가구 정책과 관련해 “2015년 기준으로 1인가구는 전통적인 가족유형이라고 생각해 온 4인가구보다 높은 27.2%이며, 앞으로 계속 증가할 전망”이라며 “여성의 생애주기별로 보면 청년여성과 노인여성 1인가구의 정책은 다를 수 밖에 없는데 이들을 위한 정책 목표와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해달라”고 요구했다.

심 후보는 이에 “부모와 자식으로 구성된 전통적인 가족 형태는 이제 20% 뿐이다. 기존 제도의 초점이 단 20%에 맞춰져 있다는 뜻이다. 우리 사회가 이런 큰 변화에 눈감아왔고 그 결과 여성·노인 빈곤을 더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다양한 여성 1인가구가 직면한 3대 문제로 ▲주거 취약 ▲빈곤 ▲안전 문제를 들었다. △소형임대주택 신설·확대 △여성안심주택 확대 △한부모 등 맞춤형 임대주택 적극 지원 △국가가 책임지고 한부모 양육비 지급 △한부모 등을 위한 가족 돌봄을 위한 휴가제 도입 △여성 방범 서비스 국고 지원 등 대책을 제시했다. 

이날 성평등정책 간담회는 대선 후보들의 성평등 국가운영 비전과 여성정책을 듣고 정책 실현 의지를 확인하기 위해 범여성계 연대기구 추진위원회가 주최·진행했다. 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김영순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이명혜 한국YWCA연합회 회장, 양금희 한국여성유권자연맹 회장대행 등이 참석했다. 

후보에게 질의한 패널단으로는 김현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여성·가족정책연구원장, 김은경 한국YWCA연합회 성평등위원장, 남영희 한국여성유권자서울연맹 중앙상임이사, 박차옥경 여성단체연합 사무처장, 진주원 여성신문 기자가 참석했다.

범여성계 연대기구 추진위원회에는 한국여성단체연합 7개 지부 28개 회원단체, 한국여성단체협의회 65개 회원단체, 한국YWCA연합회 52개 회원 YWCA, 한국여성유권자연맹 17개 지방연맹 149개 지부,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 한국여성정치연구소, 한국여성변호사회, 한국여성인력개발센터연합, 가배울 등 200여개 여성단체가 참여했다. 행사는 한국여성재단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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