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이다래 작가
밝고 경쾌한 작품 선보여
서울 서초구립 한우리정보문화센터(관장 성희선) 갤러리 ‘활’은 2017 연중 기획전시 6번째로 이다래 작가의 개인전을 연다.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이 작가의 작품은 밝고 경쾌하며 동화적이다. 곁눈질하는 얼룩말이 선인장 숲을 지나기도 하고(작품 ‘선인장 숲의 얼룩말’) 기린과 다람쥐, 얼룩말이 식탁에 둘러 앉아 찻잔을 기울이기도 한다.(작품 ‘동물들의 티타임’) ‘카멜레온의 정원’은 화려한 색채를 담았다. 이 작가의 그림은 때로는 자연 그대로를, 때로는 상상을 더해 순수하고 따뜻한 감성을 드러낸다.
자폐1급인 이 작가는 5살 때부터 시작한 미술수업에서 뛰어난 집중력과 흥미를 보였고, 색감 원리를 습득하는 재능을 발휘했다. 이후 자신의 일상을 그림일기 형식으로 표현하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사물을 도화지 위에 그리며 실력을 키웠다. 이 작가는 일상생활에서 의사표현이 자유롭지 못하지만 그림을 그릴 때만큼은 창의적 표현을 자유롭게 구사한다. 그림은 그의 또 다른 언어다.
우리정보문화센터 갤러리 활은 연중기획 전시를 진행 중이다. 전시 관련 문의는 한우리정보문화센터 문화지원팀(070-7209-2878)으로 하면 된다. 월~금요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토요일은 오전 9시~오후 3시까지 운영한다. 일요일·공휴일 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