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서 전국여성운전자연합회 창립총회

운수업에 종사하던 여성들이 자신들의 권익을 찾기 위해 1978년 12월에 12명의 여성운전자로 결성, 22년 동안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던 (사)광주여성운전자회(회장 박봉자 사진)가 지난 8일 광주여성발전센터에서 ‘전국여성운전자연합회’로 새롭게 태어났다.

그간 광주여성운전자회는 교통사고줄이기, 교통질서계도에 6만여명 참여 유도, 양로원시찰 등 노인 1500여명에 효도관광, 50여회에 걸친 불우이웃시설 방문, 매년 대학 수험생 무료수송, 17년 동안 합동결혼식에 개인택시 120대 동원 등 많은 활동을 벌여왔다.

이 같은 활동을 기반으로 탄생한 ‘전국여성운전자연합회’의 초대 회장을 맡은 이득자(49)씨는 “여성운전자의 취업을 비롯하여 지역사회 발전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강한 포부를 피력하며 “앞으로도 여성운전자들은 각 지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체계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여성운전자들이 모범적인 운전을 통해 올바른 사회질서 확립과 지역이미지 홍보에 앞장선다는 사명감을 갖고 민간외교관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할 뿐만 아니라 여성들의 운전면허 취득에서부터 취업까지 책임지는 생계형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 광주에서는 70여명의 회원이 가입된 광주를 비롯해 18개 지역에서 활동하는 여성운전자 단체의 간부 및 2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발기인 회의를 열어 회장 및 임원직을 선출하였다. 그리고 2001년 한국방문의 해와 2002년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온 국민이 단합해야 함을 인식하고 여성운전자들이 더욱 분발하자는 결의와 함께 서로간의 우의를 다졌다.

앞으로 사단법인 전국여성운전자연합회는 교통질서 확립, 사회봉사활동, 조직강화 및 복리증진, 여성고용창출 및 인력개발, 복지사업 등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광주 현중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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