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미니커에프앤지, 국내산 닭으로 전량 교체 

BBQ·교촌치킨·BHC “부패 닭고기와 무관” 주장  

 

브라질 부패 닭고기 파동이 일자 치킨업체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 사진은 21일 대구 달서구의 위치한 한 치킨업체 대표가 닭을 튀기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브라질 부패 닭고기 파동이 일자 치킨업체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 사진은 21일 대구 달서구의 위치한 한 치킨업체 대표가 닭을 튀기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브라질산 ‘부패 닭고기’ 여파로 치킨업계가 일부 제품 원산지 변경에 나섰다.

KFC는 24일 전국 매장 내 ‘치킨 불고기 버거’를 국내산 닭으로 전량 교체할 방침이다. 국내산과 브라질산 닭고기를 섞어 사용한 ‘치킨 불고기 버거’의 패티를 국내산 닭으로만 만들어 판매할 예정이다. KFC는 ‘핫윙’(덴마크산)과 ‘치킨 불고기 버거(국내산, 브라질산 혼용)’ 2가지 메뉴에만 수입산 닭을 사용해왔다.

마니커에프앤지도 불법 축산유통사로 적발된 브라질의 ‘BRF’에서 수입한 닭고기로 만든 ‘순살치킨가라아게’ 생산을 22일부터 중단, 100% 국내산 닭고기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마니커 관계자는 “국산 닭고기 원재료 가격이 브라질산보다 2배가량 비싸 가격 차이는 다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BBQ, 교촌치킨, BHC 등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는 이번 브라질산 부패 닭고기 논란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브라질 경찰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유통기한이 3년 이상 초과되고 이를 숨기기 위해 발암성 화학물질을 사용한 브라질 축산 유통업체들을 적발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일 문제의 닭고기는 국내에 수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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