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올보르그에서 체포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씨가 지난 1월 2일 법정에 출두한 후 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AP/뉴시스·여성신문
덴마크 올보르그에서 체포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씨가 지난 1월 2일 법정에 출두한 후 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AP/뉴시스·여성신문

덴마크에 있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현지 변호사가 최근 과로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 현지 매체인 <보르센>은 18일(현지 시각) 정 씨의 변호사인 블링켄베르 씨가 17일 오후 46세의 나이로 갑자기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블링켄베르 씨가 그의 고향인 로할스에서 급사했다고 전했다.

덴마크 검찰에 구금 중인 정씨는 한국 송환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진행하기 위해 준비 중이었다. 변호사는 정씨를 한국에 송황해야 하는 증거가 명확하지 않다며 한국의 혐의와 무관하다고 주장해왔다.

블링켄베르 변호사는 사기전담반에서 검찰로 근무했고 경제와 금융범죄 전문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변호사의 가족은 매체를 통해 일을 많이 해 과로사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블링켄베르 변호사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현재 덴마크에서 송환 결정에 반발, 이를 뒤집기 위해 소송에 나서려던 정 씨의 구상에도 다소 문제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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