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16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벤처벨리 NS홈쇼핑 별관에서 진행된 나폴레옹 갤러리 미디어데이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하림그룹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16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벤처벨리 NS홈쇼핑 별관에서 진행된 나폴레옹 갤러리 미디어데이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하림그룹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차기정부에 “대기업에 대한 정부 규제를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으로 완화시켜줄 것”을 주문했다.

김 회장은 16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벤처밸리 NS홈쇼핑 별관에서 진행된 ‘나폴레옹 갤러리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국가가 기업을 규제하면 그만큼 국가 경제가 나빠진다”며 “대기업에 대한 규제를 선진국 수준,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으로 완화해줘야 글로벌 경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림그룹은 오는 5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하는 대기업집단(자산 10조원 이상)에 포함될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 이날 김 회장의 발언 또한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월 대기업집단에 포함된 하림그룹은 지난해 9월 공정거래법 개정(자산 총액 기준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상향)으로 대기업집단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지난해 말 자산총액이 10조원을 넘어 다시 지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 12월 기준 자산 총액이 10조원을 넘는 국내 대기업집단은 공기업 9개 포함 모두 40개였다. 자산 규모로 보면 국내 최대 축산그룹인 하림그룹은 대우건설, 효성, 미래에셋그룹과 맞먹는 수준이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가 경쟁자들보다 규제를 많이 해놓으면 그만큼 불리할 수밖에 없다”며 “규제를 완화해 경제인들에게 자유롭고 창의적인 경영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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