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뉴시스·여성신문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뉴시스·여성신문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22일 일자리 교육훈련을 받는 청년들에게 6개월간 월 30만원씩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주최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청년, 킹메이커’ 행사에 참여해 “6개월간 20만 명 정도를 지원할 것이며, 이들이 월 30만원씩 교육훈련 보조비를 받으면 1년간 40만 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소요 예산으론 5년간 총 3조6000억원을 추산했다. 

취업 청년 지원도 공약했다. 그는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의 임금을 현행 대기업 임금의 60% 수준에서 80% 수준으로 한시적으로 끌어올리겠다”며 “총 5조4000억원의 재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향후 5년간 정부가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들에게 2년간 1200만원을 지원하되, 매년 최대 10만 명을 지원해 5년간 50만명이 혜택을 보게 하겠다는 것이다.

관련 재원으로 청년인턴제 사업(1300억원), 취업성공패키지 사업(1800억원), 청년내일채움공제(500억원), 국가인적자원개발(3300억원) 등 총 2조3000억원에 달하는 청년일자리 사업예산을 조정하고, 17조원에 달하는 정부 일자리 사업 관련 예산을 조정해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근본적으로 일자리 대책으로 “산업구조를 바꾸는 게 필요하다”며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도록 바꾸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노동시간 단축을 위해 근로시간을 1800시간대로 단축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2030 여성 경력단절 예방대책’을 골자로 한 여성 일자리 공약도 발표했다. 그는 여성고용 모범업체로 평가받는 중소기업인 반월 시화공단 ‘프렌텍’을 찾아 “일과 가정의 균형이 가능한 ‘2030 여성 경력단절 예방대책’을 수립하겠다”며 “임산부 해고금지 기간을 현행 30일에서 90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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