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 탓? 화장품, 의류업종 신용카드 사용액 감소

지난해 화장품과 의류 업종 등에서 사용된 신용카드 사용액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은 줄고 물가는 오르는 등 경기불황이 계속되면서 자신을 꾸미고 가꾸는 데 드는 비용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2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신용카드 이용액은 675조7622악으로 전년 대비 10.02% 증가했다.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은 503조5317억으로 7.73%, 법인카드 이용액은 172조2304억으로 17.27% 늘었다.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 중 화장품 업종은 3조3008억으로 전년 대비 2.99% 감소했다. 화장품 업종에선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이 감소한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아래 처음이다. 

의류 및 직물업체 사용액도 8조4188억으로 2.23% 줄었고, 귀금속도 5474억6900만원으로 3.19% 줄었다. 

유흥 관련 업종의 신용카드 사용도 줄고 있다. 유흥 및 사치업은 2조8397억으로 11.31% 감소, 노래방은 1조502억으로 3.91% 감소했다. 

반면 편의점(5조4348억)은 전년 대비 33.13% 늘며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홈쇼핑·인터넷판매(24.98%), 항공사(16.48%), 면세점(10.96%)등에서의 소비는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