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키오스크, 단말기 자동배출·모바일 알람 등 적용

롯데백화점·GS리테일, 무인시스템으로 고객 편의성 강화  

 

한 고객이 아워홈 푸드엠파이어에 마련된 무인주문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아워홈
한 고객이 아워홈 푸드엠파이어에 마련된 무인주문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아워홈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은 계산대가 필요없는 신개념 오프라인 매장 ‘아마존go’를 지난해 선보였다. 스마트폰 앱을 켜고 제품을 골라 나오면 자동 계산되는 시스템의 도입이다. 아마존을 시작으로 무인시스템 매장 확산 조짐이 전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식품∙유통 업체들도 무인시스템 확대를 통해 고객의 편의성 극대화에 나서고 있다.

종합식품기업 아워홈(대표 구본성∙이승우)은 푸드엠파이어와 캐쥬얼 외식브랜드 타코벨 신규 매장 등 고객들의 대기줄이 긴 업장을 대상으로 무인주문시스템 키오스크(kiosk)를 선 적용했다. 아워홈의 키오스크는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직접 주문하는 방식으로, 단말기 자동배출, 모바일 알람 등의 기술이 적용돼 매장 내 주문 대기줄 감소와 편의성 강화를 꾀했다.

아워홈 키오스크는 ‘단말기 무인 자동 배출형’과 ‘문자 전송형’ 두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아워홈 자체 기술력으로 특허 출원한 ‘단말기 무인 자동 배출형’은 결제 완료 후, 단말기가 자동 배출돼 단말기를 직접 등록하는 번거로움을 없다. ‘문자 전송형’은 고객의 모바일로 메뉴 완성 알림 문자를 자동 전송해, 단말기를 따로 챙기지 않아도 된다.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의 4개국어 서비스와 메뉴 이미지를 화상 지원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 역시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아워홈은 매장 방문 고객의 주문량 중 약 20% 가량이 무인시스템을 통해 처리되고 있으며, 이용객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국내 최초 ‘스마트 쇼퍼’ 서비스를 선보였다. 롯데백화점 분당점 식품관 내 시범적으로 선보인 이번 서비스는 식품관 입구에 설치된 바코드 단말기 ‘쇼퍼’로 구매 상품 바코드를 스캔하면 한번에 주문 및 배송까지 가능해 쇼핑 편의성을 강화했다. ‘스마트쇼퍼’를 통해 스캔 된 상품은 물건을 직접 운반할 필요 없이 매장 출구의 무인 계산대를 통해 최종 구매 할 수 있으며, 배송 시간 또한 지정 가능하다.

택배를 받아주는 무인서비스도 있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와 이베이코리아가 함께 구축한 ‘스마일 박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스마일 박스’ 서비스는 G마켓, 옥션, G9에서 상품 주문 시 무인택배함인 스마일박스가 설치된 GS25를 배송지로 지정하면 지정된 스마일박스로 택배가 배송되고 고객들은 언제든지 편리하게 수령할 수 있다.

365일 연중무휴로 24시간 언제든지 택배를 수령할 수 있으며, 주문은 물론 교환이나 반품 시에도 이용 가능하다. 1인 가구, 맞벌이 등 집에서 직접 택배를 받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양사의 고객 만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워홈 관계자는 “매장별 환경과 소비자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무인시스템을 통해 고객의 편의성을 더욱 향상시키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차별화 된 디지털 서비스를 적극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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