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물산, 계열사 최초 롯데월드타워 입주

종이·전선·칸막이 없는 ‘3無 스마트 오피스’

 

 

롯데물산을 시작으로 롯데월드타워 입주가 시작된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스마트 오피스’ 실험에 도전한다.

롯데물산은 13일 롯데그룹 계열사 최초로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19층에 입주했다. 상반기 중 롯데그룹 정책본부와 롯데케미칼 등도 롯데월드타워에 입주할 예정이다.

롯데물산은 1982년 창립 이후 롯데백화점과 호텔 지하 사무실, 롯데월드타워 공사현장 지하층 컨테이너 사무실 등을 전전해왔다. 35년 만에 처음으로 제대로 된 사무실을 갖추게 된 셈이다.

새 사무실은 전통적 종이·전선·칸막이 등 세 가지를 없앤 ‘3무(無) 스마트 오피스’다. 직급 순서별 자리 배치를 없애고 ‘변동 좌석제’를 도입했다. 노트북과 개인 사물함을 받은 직원들은 날마다 아무 좌석에 앉으며 근무할 수 있다.

롯데물산 측은 이런 환경은 기존 관습과 조직문화를 버리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강조하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뜻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창의적 아이디어가 넘치고 애완견을 데리고 출근해도 될 만큼, 가고 싶은 회사의 근무환경을 만들어 보자”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사무실은 협업이 가능한 긴 탁자 형태의 ‘핫 데스크’, 방해받지 않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포커스룸’, 휴식이 가능한 카페 형태 ‘라운지’, 안마기가 설치된 ‘비타민룸’, 임산부 등을 위한 ‘맘편한방’ 등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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