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련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른 중견기업계 의견 조사’ 실시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는 트럼프 정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경제·외교 분야 컨트롤타워를 신속히 확립해야 한다”

9일 중견기업연합회(회장 강호갑, 이하 중견련)는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른 중견기업계 의견조사’를 발표했다.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한·미 협력 강화를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중견기업들은 트럼프 정부 출범이 한국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 62.9%는 트럼프 시대가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이유로는 미국 우선주의, 동맹국 상호주의를 꼽았다.

중견기업 32.7%는 리쇼어링, 해외 기업의 미국 내 공장유지 정책 등 트럼프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트럼프 출범 이후 TPP 탈퇴, 멕시코 공장 이전 및 설립 저지, NAFTA 및 한·미FTA 재협상 가능성 언급 등에 따라 미국 시장 진출기지로서 멕시코, 베트남 등지에 공장을 운영하는 기업들의 피해가 잇따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어 왔다.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보호무역주의가 현실화되면서 세계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의 활동이 위협에 직면했다”면서 “포괄적 정책 대응과 양국 간 소통 강화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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