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구청장 안병렬, 용인시 두 번째 여성구청장

 

정찬민 용인시장 ⓒ뉴시스‧여성신문
정찬민 용인시장 ⓒ뉴시스‧여성신문

‘엄마특별시’를 표방하는 경기 용인시가 4·5급 승진 인사에서 절반을 여성으로 배치해 화제다.

용인시는 수지구청장에 안병렬 노인복지과장, 처인구청장에 이현수 행정문화국장, 기흥구청장에 박상섭 교통관리사업소장을 신규 임명하는 등 4·5급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전체 4·5급 승진자 6명중 여성이 4급에서 2명, 5급에서 1명 등 절반을 차지한 점이다. 이로써 용인시 5급 이상 간부공무원 139명 가운데 여성은 21명으로 비율이 13%에서 15%로 늘었다. 전체 용인시 공무원(2426명) 중 여성은 49%인 1192명이다.

여성 공무원 승진자는 안병렬 노인복지과장이 수지구청장으로, 조남숙 감사관이 평생교육원장으로, 김은주 조직관리팀장이 서농동장 직무대리로 각각 임용됐다.

특히 안병렬 수지구청장은 지난해 김남숙 11대 구청장에 이어 2번째 여성 구청장이 됐다.

또 40대 여성과장인 오선희 전 서농동장을 주무부서인 경제산업국 일자리정책과장에 배치한 것도 눈에 띈다. 노인복지과장에도 여성 관리자의 역량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진광옥 의회사무국 자치행정전문위원을 전보 발령했다.

한편 국장급 인사로 행정문화국장에 김진배 행정지원과장, 교통관리사업소장에 장기교육에서 복귀한 배명곤 국장, 상수도사업소장에 이태용 평생교육원장, 의회사무국장에 윤득원 상수도사업소장이 각각 임용됐다.

시 관계자는 “엄마특별시를 지향하는 용인시가 능력이 뛰어난 여성공무원을 발탁하는 등 성평등적 인사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인사에서도 여성관리자를 적극 양성하기 위해 승진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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