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성계가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시국풍자 전시회에 박근혜 대통령의 나체가 묘사된 ‘더러운 잠’ 전시에 대해 “여성비하와 인격모독을 넘어선 성폭력이자 폭거”라고 규탄했다<사진>. 

부산시여성단체협의회, 부산여성연대회의, 새누리당부산여성의원협의회, 바른정단부산여성의원협희회, 부산여성문화인권센터, 부산단디재활운동봉사단, 한국장애인사회복지회 등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일 부산역 광장에서 부산여성계 지도자들과 여성 부산시의원, 시민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2017 국회 시국풍자전 표창원 규탄 집회’를 가졌다.

이날 김위련 부산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표현의 자유라는 미명 아래 행해진 여성에 대한 질 낮은 성희롱, 여성 비하, 인격살인의 행태에 통탄을 금할 수 없으며 이를 강력히 비판한다”며 “국회의원으로 부적절한 처신을 한 표 의원은 자질 부족을 인정하고 의원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이번 사태는 표현의 자유를 넘어서는 잔인한 인격살인이며 국민의 분노를 부추기고 혼란을 야기할 뿐이며 대한민국의 품격에 심각한 손상을 입히는 일로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밝혔다.

지난 25일 부산여성계에서는 "한 나라의 대통령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여성비하, 성희롱의 표적이 되고, 가혹한 인격모독의 대상이 되는 것은 비판받아야 마땅한 일이며 전체 여성의 인권을 침해하는 일로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성명을 통해 주장했다.

최소남 전 부산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오늘 집회는 마무리될 때까지 함께 마음을 모아야 한다. 문제인 전대표는 책임을 통감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또 국회의 바람직한 질서를 위해 묵과하며 안된다. 여성들은 표창원이 물러갈때까지 함께 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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